'김만배 허위 인터뷰' 신학림 檢 소환…기자들 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23-09-07 10:51   수정 2023-09-07 10:52


대장동 사업 민간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인터뷰를 진행했던 신학림(64)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7일 소환했다. 지난 1일 신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지 엿새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김만배 씨와 만난 적이 있냐", "검찰이 김만배 씨 재판에서 3월 1일 자로 소급 판매한 계약서가 있다고 했는데 이와 관련해 하실 말씀이 있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인터뷰하게 된 경위와 조작·공모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 내용에 따라 조만간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신씨가 2021년 9월 대선 국면에서 김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으로 인터뷰한 후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 중이다.

검찰은 이 인터뷰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을 윤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당시 경기지사)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는 의도적인 '가짜 뉴스'라고 판단하고 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씨는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 때 자신이 소개한 박영수 전 특검의 역할로 윤 대통령(당시 중수2과장)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를 봐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당시 윤석열 검사는 누군지도 몰랐다'는 취지의 조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김씨에게 받은 1억6500만원이 인터뷰·보도 대가가 아니라 자신이 집필한 책값 명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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