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9일째 상승, 美 증시↓…김만배, '허위 인터뷰' 부인 [모닝브리핑]

입력 2023-09-07 06:50   수정 2023-09-07 07:11

◆뉴욕증시, 유가 상승에 긴축 장기화 우려…나스닥 1%↓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속 우려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길어질 가능성에 제기되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여파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국채수익률이 오르면서 기술주에 부담을 줘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4,443.19를 기록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내린 13,872.4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와 애플이 3% 이상 급락했고 테슬라와 아마존닷컴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원유 감산 연장에 국제유가 9일째 상승…골드만삭스 "브렌트유 100달러 가능"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연장 여파로 국제유가가 9거래일째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움직임이 유가 강세 위험을 가져왔다고 지적하며 브렌트 오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85달러(0.98%) 상승한 배럴당 87.5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상승중으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감산 연장' 러 푸틴-사우디 빈살만 통화…"세계 시장 안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6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원유 감산을 비롯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가 전날 원유 감산 결정으로 세계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전날 각각 하루 100만 배럴, 하루 3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12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 빈살만 왕세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틀 안에서 양국이 높은 수준으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원유 감산 합의와 자발적인 원자재 공급 제한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이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양국 간 관계 발전에 만족감을 표하고, 무역, 물류, 투자 등 분야의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개인적 연락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파산위기' 위워크, 임대 부동산 전면 계약조건 변경 추진

심각한 경영난으로 파산 위기에 처한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가 기존 임대 부동산의 계약조건 변경을 추진합니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위워크가 비용 지출 절감을 목표로 건물주들과 계약 조건 변경을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위워크는 재협상 과정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건물 계약의 해지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위워크는 사무실 공간을 고정가격에 장기 임차한 뒤 소비자들에게 이를 빌려주고 수익을 올리는 업체입니다. 현재 전 세계 777개 지역에서 공유 사무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치가 한때 470억 달러(약 62조7000억원)에 달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임대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경영난에 빠졌습니다.

◆EU, '빅테크 특별규제' 삼성만 제외…애플·구글 등 6개사 확정

애플, 구글, 메타 등 6개사가 내년부터 유럽연합(EU) 역내에서 우월적 시장 지위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는 '특별규제'를 받게 됐습니다. 당초 유력한 후보군 중 하나로 거론된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내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디지털시장법(DMA)상 특별 규제를 받게 될 대형 플랫폼 사업자를 의미하는 '게이트키퍼'(Gatekeeper) 기업 6곳을 확정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DMA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안입니다. EU는 게이트키퍼 기업에 대한 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함으로써 해당 기업들이 우월한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진입장벽을 높이고 공정 경쟁 환경을 저해하던 관행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EU는 향후 규제 대상 플랫폼 및 서비스를 추가할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부인…뉴스타파 "김만배 육성 녹음, 편집없이 공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수감 중이던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오늘 새벽 석방됐습니다. 김씨는 허위 인터뷰는 사실이 아니며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에게 우려와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허위 인터뷰 논란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뉴스타파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수사를 무마해준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던 근거자료인 김만배 씨의 음성 녹음파일을 오늘 편집 없이 공개할 예정입니다. 뉴스타파는 보도자료를 내 "7일 오후 5시 이번 사태의 한가운데에 있는 일명 '김만배 육성 녹음 파일'의 원본 전체, 72분 분량의 내용을 편집 없이 공개한다"며 "검찰, 대통령실, 정부, 여당, 보수 언론 등이 일제히 제기하고 있는 주장에 철저히 반박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 녹음파일은 당시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민주노총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2021년 9월 성남 판교의 카페에서 김씨를 만나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것입니다. 김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당시 변호사였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통해 무마시킬 수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김씨와의 대화를 녹음한 무렵 김씨에게서 1억60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최근 알려졌습니다.

◆전국 맑고 곳곳 30도 이상 늦더위…아침 안개

목요일인 7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도에는 구름이 많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습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32도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동풍이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 서부에는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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