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한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23-09-11 19:37   수정 2023-09-1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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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올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 위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CNBC가 11일(현지시간) EU 집행기관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자료를 인용한데 따르면, 독일은 올해 경제 활동이 0.4%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주요 유럽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 위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EC가 5월에 추정했던 전망은 0.2% 성장으로 당시 전망보다 0.6% 포인트 낮아졌다. EC는 2024년도의 독일 성장률 전망도 종전 1.4%에서 1.1%로 낮췄다.

독일 경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어려움을 겪었고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MF는 지난 7월 독일이 올해 0.3%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러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독일을 '유럽의 병자'로 부르고 있다. 이 개념은 독일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했던 1998년에 만들어졌다.

9월 초 발표된 독일의 경제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 제조업 활동은 코비드 19 대유행 기간을 제외하면 2009년 6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 전망에도, 현재 독일은 기록적인 고용, 높은 노동 수요, 모든 주요 선진국중 가장 안정적인 재정을 누리고 있다. 이 때문에 베렌버그의 수석 경제학자인 홀거 슈미딩은 “이는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충격에 적응하는 것을 훨씬 쉽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EU 27개국 경제는 올해 평균 0.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5월 발표된 1% 성장 전망보다 낮아진 것이다.

내년 성장 전망도 5월에 발표된 1.7%보다 낮아진 1.4% 성장으로 낮춰졌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 날 성명을 통해 “내수, 특히 소비의 약세는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가격이 여전히 높고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유럽지역의 주요 과제중 하나이다. 최근 전망에 따르면 소비자 물가는 앞으로 몇 달 안에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2024년 말까지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인 2%를 초과할 전망이다.

EU 국가중 동일한 통화를 사용하는 20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2023년 5.6%, 2024년 말에는 2.9%로 예상된다.말합니다.

ECB는 14일 회의를 열고 금리를 다시 올릴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역사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인상을 해와 현재 4.25%까지 올렸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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