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2일' 이재명 출구전략 해법은 文? 野 "집권여당 나서라"

입력 2023-09-11 10:50   수정 2023-09-11 10: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에서도 출구전략에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천막을 방문해 "국민도 상황을 매우 착잡하게 보고 있다. 단식을 거두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요청을 정중히 거부하며 "건강도 챙겨야 하지만 어쨌든 (윤석열 정부)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다 보니 당내에선 원로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이 대표의 단식을 만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표의 단식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웰빙단식' 논란을 의식한 듯 "단식하고 계시냐"고 반문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대표의 단식 출구전략과 관련해 여권에서는 "이재명 개인의 사법적 문제로 단식하니 명분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채널A '돌직구'에 출연해 "여당이나 대통령실에서 단식 중단 명분 줘야 한다고 계속 얘기하는데 이 대표가 떳떳하게 검사받고 아무 죄 없다면 단식 중단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왜 자꾸 정치영역으로 끌어들여 협치 명분을 가지고 정치적 협상 가지려는 모양 가지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이 단식 퇴로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나'란 앵커 질문에 "국민의힘이 야당이던 시절 황교안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했을 때 당시 집권당이었던 민주당은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시작으로 국무총리, 당 대표까지 다 찾아가 황 대표 위로하고 건강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냈다"면서 "집권 여당에서 야당 대표 단식이 마음에 들건 들지 않건 인중하고 존중해야 하는데 조롱하고 폄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전에도 그랬듯 집권당이 야당 대표의 단식 해결에 도움을 주도록 고민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그게 기존의 관행이었다"고 부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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