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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잘나가네"…日 오염수 논란에도 '노재팬' 없다

입력 2023-09-12 12:48   수정 2023-09-12 13:08

일본 차 판매량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 논란에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자칫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다시 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는 온도차가 상당하다.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차 브랜드는 판매량 증가세를 이어갔다. 도요타와 렉서스는 올 1~8월 누적 판매량이 9129대, 5333대로 전년 대비 각각 124.7%, 27.3%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량도 전달 대비 늘었다. 렉서스는 1091대를 팔아 전달 대비 0.3% 증가했고, 도요타는 733대를 팔아 전달 대비 17.8% 증가했다.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혼다도 지난달 모처럼 판매량이 증가했다. 혼다의 지난달 판매량은 105대로, 전월 대비 238.7% 늘었다.

일각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에 다시 시동을 거는 분위기다. 지난달 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왜제차(수입 일본 자동차를 뜻하는 은어) 응징합니다", "중국도 불매운동을 시작했는데 우리도 해야 한다" 등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본 차는 2019년 일본 정부와의 대립으로 국내 시장에서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이 때문에 2018년 4만4232대로 한국 시작에서 판매량 정점을 찍었던 일본 차는 2020년 판매량이 1만8236대로 반토막이 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 차 브랜드 판매량은 2020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 판매량이 급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일본 차 인기는 하이브리드가 견인하고 있다.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국내 분위기에 힘입어 하이브리드로 유명한 일본 차 브랜드가 큰 주목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 ES300h는 올해 1~8월 누적 5622대가 팔리면서 메르세데스-벤츠 E250(4893대)을 제치고 트림별 베스트셀링카 2위에 올랐다. 도요타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RAV)4는 250대가 팔리면서 연료별 베스트셀링카 7위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가 강점인 일본 차가 국내에서 인정받는 분위기"며 "제품 품질과는 별개로 정치적 이슈가 국내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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