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2일 17: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기업공개(IPO) 시장 회복되고 있다.”
유승창 KB증권 ECM본부장(사진)은 12일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2’에서 “작년 하반기 침체국면에 빠진 IPO 시장이 올해 들어 점차 회복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올 하반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 SK에코플랜트 등이 IPO 시장의 회복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예비 심사 건수는 2021년 152건(스팩·재상장·리츠 제외)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뒤 작년 130건으로 소폭 감소한 뒤 올 상반기 80건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75건(93.8%)이 중·소형주였다.
유 본부장은 “현재 공모주 투자는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다”며 “기관 수요 예측경쟁률, 일반 청약경쟁률 및 확정 공모가 비율 모두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IPO 시장이 회복된다는 기대감 속에 대형 기업의 IPO도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SK에코플랜트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SGI서울보증 등 시가총액이 5000억원을 웃도는 대형 IPO가 예정돼 있다.
유 본부장은 IPO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경제적 요인 △주식시장 △유동성 △제도적 변화 등을 꼽았다. 하반기에는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경기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본부장은 “제조업 부문의 투자 회복과 함께 완만하게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에는 산업생산 저점을 지나 제조업 지수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본부장은 “투자자예탁금은 60조원 규모로 연초 이후 완만하게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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