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W 2023]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 "남양유업 인수하는 한앤코, 일반주주 소외없는 방안 고민해야"

입력 2023-09-12 18:25   수정 2023-09-12 18:32

이 기사는 09월 12일 18: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주주행동주의 영역에서 바이아웃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차종현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KIW) 2023'에 연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차 대표는 "PEF 운용사들의 '승계도움 거래' '물적분할 거래'가 일반주주에 손해를 끼치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자금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있을 수 있는데 일반주주 차별을 없애는 PE 업계의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 경영권 인수를 추진 중인 한앤컴퍼니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한앤컴퍼니가 대주주 지분을 주당 82만원에 인수를 추진 중인데 현재 주가는 46만원 선에 그치고 있다. 한앤코가 일반주주를 소외시킬 계획이 아니라면 이들을 위한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차파트너스는 현재 남양유업을 상대로 행동주의를 펴고 있다.

한국에선 '소프트옵션'보다도 '하드옵션' 전략의 성공률이 높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차 대표는 "소프트옵션은 주주 입장에서 회사의 변화를 요구하는 수준의 전략인데 해외와 달리 한국에선 대주주의 선의와 도덕성에만 기대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하드옵션은 이사진 전원 교체에 경영권 장악까지도 검토하는 전략"이라며 "경험적으로 한국에선 하드옵션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차파트너스는 2018년 최초로 조직적 주주행동주의에 나섰던 곳이다. 맥쿼리인프라가 대상이 됐다. 운용사의 운용 활동 대비 과도한 보수를 지적했다.

하지은 / 차준호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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