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계열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망막병증 치료용 안약 후보물질 ‘DWRX2008’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제품 주성분은 이나보글리플로진이다.
국산 36호 신약인 대웅제약의 당뇨약 엔블로와 같다. 먹는 당뇨약의 활용법을 바꿔 세계 첫 나노 점안제 개발에 나선 것이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 혈관계가 잘 순환되지 않아 시력 저하, 실명 등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신생혈관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안구에 직접 항체 주사를 맞아야 한다. 눈에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두려움과 통증 탓에 새 치료제 개발 수요가 높다. 강복기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DWRX2008은 항체 주사제를 대체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환자에겐 새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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