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차게 내놓은 '정의선의 車'…제네시스, 7년 만에 일냈다

입력 2023-09-17 10:36   수정 2023-09-17 10:58


국내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탄생 7년 10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넘어섰다.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폭넓은 제품 라인업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7년 10개월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대 돌파
제네시스는 17일 지난달까지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100만8804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국내 69만177대, 해외 31만8627대 등이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 럭셔리 브랜드로 탄생한 지 7년 10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일본 도요타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과 경쟁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2015년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초기 기획부터 인재 영입, 조직 개편까지 브랜드 출범 전 과정을 주도했다.

제네시스는 '역동적인 우아함'이란 차별화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을 앞세우고 있다. 2020년 4개 차종에 불과했던 제네시스 라인업은 현재 세단 5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종, 전기차 3종 등 총 10개로 늘어났다. 진출 국가는 미국과 유럽 중국 중동 호주 등 17개국에 달한다.

2015년 브랜드 첫 차로 출시된 G90(384대 판매)을 시작으로 G70·G80·GV70·GV80 등을 연이어 출시됐다. 2020년엔 13만2450대가 팔려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처음 넘어섰다. 이후에도 성장세는 이어졌다. 2021년(20만1415대), 2022년(21만5128대), 올해(8월까지 15만4035대)가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2016년 출시된 G80이다. 전동화 모델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39만738대가 팔렸다. 브랜드 첫 SUV인 GV80와 최초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 GV70도 글로벌 시장에서 17만3882대, 16만965대의 누적 판매를 거뒀다.
2025년 이후 신차 모두 전기차로 출시
제네시스는 '고객이 가장 원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써 도전을 이어간다.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해 전동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해 2025년 완공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도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론 글로벌 수요에 따라 현지 정부 정책, 부품 인프라 현황, 글로벌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최적의 전기차 생산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올해는 GV80 상품성 개선모델과 GV80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차급의 신차도 추가할 계획이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출범 이후 고객을 위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면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세상에 없던 제네시스만의 특별한 럭셔리 경험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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