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상푸 이어 軍수뇌부 또 실종…시진핑 인사 책임론 '도마위로'

입력 2023-09-17 18:38   수정 2023-09-18 00:08

중국 리상푸 국방장관(사진)과 친강 전 외무장관에 이어 군 수뇌부 고위직까지 잇따라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인사 검증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중국 국가 중앙군사위원회의 정치 교육 관련 회의에는 7명의 위원 중 3명이 불참했다. 참석자는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 주석과 허웨이둥 중앙군사위 부주석,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장성민 기율위원회 서기 등 4명이다.

중앙군사위 위원 중 한 명인 리 장관은 지난달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 포럼 기조연설 후 3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장여우샤 중앙군사위 부주석,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등도 이번 회의에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리 장관이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중앙군사위 기율감찰위원회는 7월 로켓군 사령관인 리위차오 상장과 로켓군 정치위원 쉬중보를 갑자기 해임하기도 했다. 리 장관은 2018년 러시아 무기를 불법 구매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올라 있었지만, 올해 3월 인민해방군 얼굴 역할을 하는 국방장관에 임명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리 장관과 친 전 장관 모두 시 주석이 발탁한 인사라는 점을 들며 시 주석이 인사 관련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시 주석이 강력한 인사 권한을 행사함으로써 역설적으로 공고한 권력을 입증했다는 상반된 평가도 있다.

한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중기 경제성장률이 4% 밑으로 밀릴 수 있다”고 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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