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시장청(CMA)은 18일(현지시간) AI 모델 독점으로 소비자와 기업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7대 원칙을 발표했다. CMA는 우선 챗GPT와 같은 기본 모델을 규제하기 위해 개발자에게 책임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 빅테크가 폐쇄적 플랫폼 안에 기술을 묶어두지 못하게 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여러 AI 제공 업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AI 모델을 다른 서비스에 묶는 것과 같은 반경쟁적 행위를 금지시켰다.
세러 카델 CMA 청장은 “AI가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는 소수에 의해 시장이 지배받는 위험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CMA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와 같은 기업들이 160개의 기초 모델을 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빅테크들이 이미 AI 모델 생태계의 두 가지 이상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AI 관련 필수 인프라를 소유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CMA는 앞으로 학계 및 다른 기관들과 함께 주요 AI 개발사의 의견을 물어볼 계획이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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