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저가 아파트 사라지나…6억 이하 아파트 거래 '뚝'

입력 2023-09-20 08:55   수정 2023-09-20 08:57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6억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8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 2만5305건 가운데 6억원 이하 거래량은 25.6%(6476건)로 집계됐다.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역대 최저(관련 통계 집계 이후)를 기록했다. 2017년 67.4%, 2018년 61.1%, 2019년 46.6%, 2020년 42.3%, 그리고 2021년 28.0%로 큰 폭 하락했다가 지난해 38.3%로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성동구에서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작았다. 올해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 1092건 가운데 1.9%(21건)로 집계됐다.

반대로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전체 매매 거래량 800건 가운데 78.3%(626건)를 차지했다. 이어 △강북구 64.4% △중랑구 61.8% △노원구 58.7% △금천구 57.1% △구로구 44.6% △은평구 42.3% △강서구 32.8% △관악구 31.3% △성북구 25.1% 순으로 많았다.


한편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서울에서 15억원이 넘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19년 11.1%에서 2020년 8.0%로 소폭 줄었다가 2021년 15.9%, 2022년 17.4%로 점차 증가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로 나타났다. 전체 1120건 가운데 75.1%(841건)로 4채 중 3채 수준이었다. 이어 강남구 70.6%, 용산구 63.4%, 송파구 51.7% 등에서 50% 넘는 비중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다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짐에 따라 경기·인천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