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재단 CEO "10억 유저 목표…웹3 생태계 연결에 주력"

입력 2023-09-20 16:53   수정 2023-09-20 16:54


"니어 프로토콜은 10억 명의 유저 달성을 목표로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입니다. 누구나 이메일만 있으면 손쉽게 회원가입을 하고 사용할 수 있죠. 니어 재단은 단순히 네트워크의 총예치자산(TVL)을 중시하기 보다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유저들이 참여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토콜을 니어 생태계로 온보딩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리에케 플라멘트(Marieke Flament) 니어 재단(NEAR Foundation) 최고경영자(CEO)는 2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니어 재단은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의 거버넌스 및 개발을 총괄하는 스위스 비영리 재단이다. 플라멘트 CEO는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 재무분석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호텔스닷컴 부사장을 거쳐 서클(Circle)의 마케팅총괄(CMO)을 맡으며 웹3 산업에 발을 담궜다. 그는 현재 니어 재단의 CEO이자 웹3 산업의 ESG 확산을 이끄는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플라멘트 CEO는 니어 프로토콜은 사용 편의성이 뛰어난 친환경 블록체인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용성을 개선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다른 네트워크와의 생태계 연결에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웹3 환경을 만들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아젠다를 진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쳤다.
"파편화된 웹3 생태계 연결해 사용성 개선"
플라멘트 CEO는 블록체인의 사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른 네트워크와의 상호운용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니어는 뿔뿔이 흩어진 웹3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오퍼레이팅 시스템(BOS·보스)'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만 시장에 150개 이상의 블록체인이 생겨나면서 시장이 파편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대로 간다면 특정 프로토콜의 사용 범위가 특정 네트워크로 제한되는 환경으로 변할 수 있다. 니어는 개별 네트워크가 온전히 독립적인 형태로는 사용성을 극대화할 수 없다고 판단, 보스를 도입해 이더리움, 폴리곤 등 다른 블록체인과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니어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BOS를 도입했다. BOS는 모든 블록체인 플랫폼과 호환되는 공동 레이어 역할을 한다. 연속적인 작동 환경을 구축해 서로 다른 체인을 이용할 때도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플라멘트 CEO는 "보스를 통해 각각의 프로토콜을 독립적이면서도 상호호환 가능한 단위로 변환하는 '모듈화(modularity)'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라며 "최근 이더리움에서 여러 확장성 솔루션이 출시되고 있지만, 니어는 레이어2로 확장하기보다는 보스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또 다른 기능인 '패스트 어스(FastAuth)'도 출시했다. 패스트 어스는 웹 로그인을 통해 BOS의 모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간소화된 로그인 시스템으로, '카카오톡 로그인' 등 소셜 로그인과 유사하다. 이를 통해 니어가 단순한 레이어1 블록체인을 넘어 웹2·웹3 간 연결된 '오픈 웹'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플라멘트 CEO는 "웹3의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운영 체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토콜이 니어 생태계로 유입되고 있으며, 실제 그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니어는 여러 블록체인 중 유일하게 10억 명의 유저를 온보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ESG의 신뢰·투명성 보장"
한편 플라멘트 CEO는 블록체인과 ESG가 결합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ESG에 접목하면 ESG의 가장 큰 이슈인 신뢰와 투명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면서 "예를 들어 개인은 데이터에 대한 소유권을 얻을 수 있으며, 체계가 부실한 국가는 거버넌스를 확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든 참여자가 위·변조가 불가능한 공개장부를 공유함으로써 투명성을 보장하는 블록체인이 ESG의 본질인 소유와 보상, 자기주권 등을 실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니어는 웹3 산업 내 ESG의 확산을 가져오기 위해 탈탄소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통상 블록체인은 채굴 방식의 특성상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술로 알려져 있다. 플라멘트 CEO는 "니어 프로토콜은 작업증명(PoW) 대신 지분증명(PoS) 방식을 채택해 타 블록체인 대비 에너지 소비량이 현저히 적다"면서 "또한 2년에 한 번씩 외부감사 업체로부터 탄소 발자국의 양을 확인하고, 어떻게 이를 줄일 수 있을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니어는 탄소배출 측면에서 비트코인 대비 20만배 이상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니어는 '이더리움 기후 플랫폼(Ethereum Climate Platform)'에 가입, 정부기관 및 대기업의 블록체인 도입 관련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ESG 탈중앙화자율조직(DAO)과 함께 온체인 ESG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플라멘트 CEO는 웹3 업계가 다양성과 포용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다양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다양성이 부족할 경우 특정 그룹의 사람들이 본인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기술에 주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웹3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최대한 다양한 사람들이 기술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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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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