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항암제 시밀러 3종, 유럽서 수주 확대"

입력 2023-09-25 09:55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주요국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작년 하반기 직접판매(직판) 전환 이후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유럽 주요 5개국 중 하나인 프랑스의 아젭스병원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아젭스는 프랑스 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의 대학병원 연합인 아뻬아쉬뻬(APHP)의 의약품 조달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트룩시마는 내달부터 3년간 해당 병원에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 아젭스는 프랑스 전체 시장의 15% 규모를 차지한다.

유방암, 위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올 3분기 이탈리아 캄파냐(Campagna) 주정부의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하며 지난 8월부터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또 튀르키예에서는 트룩시마와 함께 전체 시장의 약 20%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앙정부(DMO) 입찰 수주에도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분기 기준 튀르키예에서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각각 70%, 6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는 이탈리아 캄파냐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 1분기 롬바르디아, 에밀리아 로마냐 및 토스카나 주정부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에 캄파냐주까지 공급을 확대해 이탈리아 베바시주맙 시장의 50%까지 베그젤마의 처방 지역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 전역에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3종이 성과를 거두게 된 원동력으로 상업화 역량 및 제품 공급 안정성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작년 하반기 유럽에서 항암제를 직판으로 전환한 이후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입찰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의 합병을 통해 제품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까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원가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매입하는 원료의약품의 가격인 반면, 합병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생산 원가로 매출원가가 크게 낮아져 차별화된 가격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합병이 완료되면 개선된 원가율을 통한 추가적인 가격 협상이 가능하게 돼, 입찰 참여 및 판매 기회가 확대된다고 했다. 이를 통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유럽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식 셀트리온헬스케어 프랑스 법인장은 “올 연말까지 유럽 전역에서 개최 예정인 입찰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장 분석 및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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