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파이터5 대표팀 '日원조 게임'서 메달 노린다 [알고 보는 AG e게임]

입력 2023-09-26 07:00   수정 2023-09-26 07:17


지난 23일 개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e스포츠가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e스포츠 슈퍼스타인 페이커(이상혁)가 출전하는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해 총 7개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각국이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총 4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섰다. 26일 오늘 오락실 좀 다녀본 3040 세대에게 친숙한 종목의 첫 경기가 펼쳐진다. 바로 스트리트 파이터 5다.

스파 5는 2016년 일본 게임사인 캡콤에서 발매한 대전 격투 게임이다. 1987년에 발매된 아케이드 게임인 스트리트 파이터를 시작으로 발매된 게임의 다섯 번째 시리즈다. 국내에선 게임 속 캐릭터인 춘리 장, 달심 등으로 유명하다. 3040세대에게는 아도겐, 오류겐 등 기술 이름도 친숙할 정도로 오락실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스트리트 파이터는 현재 6번째 시리즈까지 출시됐지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5번째 버전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총 22개 국가에서 35인의 선수가 참가하며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로드 투 아시안게임 지역대회 결과 지역별 최상위권 선수 3명이 32강에 직행했다. 나머지 29명의 선수는 추첨과 예선라운드를 통해 선발한다.

우리나라 대표인 김관우, 연제길 선수는 추첨 결과 32강부터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 32강부터는 패자부활전이 접목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 경기는 7판 4선승제로 치러지며 그 외 경기는 3판 2선승제다.


스파 5 국가대표 선수단은 김관우, 연제길 2명과 강성훈 감독으로 구성됐다.1979년생인 김관우는 1996년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로 데뷔한 격투 게이머로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단 중 가장 긴 경력을 자랑한다. 스트리트 파이터 5 오프라인 워리어, 온라인 워리어 등 국내외 대회에서 10번의 우승과 11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베테랑이다. 연제길은 1987년생으로 김관우에 비해 어리지만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 1일차 결승에서 김관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기세를 자랑한다. 국제 대회인 2022 캡콤 프로 투어 아시아에서 8강에 오르는 등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휘봉을 잡은 강성훈 감독 역시 격투 게임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1983년생인 그는 스파 4 한국 대표 선발전 3위에 오르는 등 선수 시절에도 남다른 실력을 뽐냈다. 은퇴 이후에는 종목사 공식 대회 중계를 맡으며 실전 감각을 이어왔다.

스파 5는 일본에서 제작한 게임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상대적 약세가 점쳐진다. 연제길 역시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중국은 유저층이 방대하다. 냉정하게 한국보다 잘한다”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컨디션 관리만 꾸준히 한다면 무조건 메달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관우는 “가족들이 게임을 하는 걸 싫어했는데, 게임으로 ‘뭔가를 해냈구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스파 5 대표팀은 오늘 32강에서 김관우와 연제길이 각각 카자흐스탄과 대만 대표 선수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승자조와 패자조 경기가 총 6라운드 펼쳐진다. 두 선수가 살아남을 경우 27일에 준결승에 해당하는 패자조 7라운드와 승자조 결승 경기에 진출한다. 이후 28일에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 경기가 치러진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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