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 플레이'로 징계 받은 윤이나, 내년 2월 필드로 복귀

입력 2023-09-26 17:07   수정 2023-09-26 17:10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플레이'를 한 사실을 뒤늦게 밝혀 물의를 빚었던 윤이나(20)가 내년에 필드로 복귀할 전망이다.

대한골프협회(KGA)는 26일 공정위원회를 열어 윤이나에게 내려졌던 출장 금지 3년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경하기로 결정했다. KGA 공정위원회는 윤이나가 협회의 징계 결정에 순응하고, 징계 이후에 50여 시간의 사회봉사활동과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13개 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진지한 반성과 개전의 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구제를 호소하는 5000여 건 이상의 탄원이 접수됐고, 3년의 협회 징계가 국내 전체 프로투어 3년 출전정지로 이어져 중징계에 가깝다는 여론을 고려해 출장 금지 기간을 줄이는 대신 사회 봉사활동 50시간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윤이나의 출전 금지는 내년 2월 18일에 끝난다. 이에 따라 KGA 주최로 6월에 열리는 한국여자오픈에는 출전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받은 3년 출전 금지 징계가 살아있는 상황이다. KLPGA투어가 징계를 감경하지 않는다면 한국오픈을 제외한 KLPGA투어 대회에는 나설 수 없는 셈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KLPGA투어에 데뷔해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운 화려한 경기로 사랑받았다. 그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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