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176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세계폐암학회’에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할 만큼 공을 들인 후보물질이다. 블록버스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겨냥해 개발하던 표적항암제다. 투약군에서 종양 크기가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관해(PR)가 관찰되기도 했다. BBT-176은 브릿지바이오가 2017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도입한 후보물질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암세포 돌연변이 대응에 더 효과적인 또 다른 후보물질 BBT-207에 집중하기 위해 BBT-176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저질환 치료제는 핵심 분야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브릿지바이오는 2020년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다가 반환받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더 내기로 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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