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보다 예쁜 자연미인"…북한 선수에 中 관심 폭발

입력 2023-09-27 07:37   수정 2023-09-27 07:4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의 모습에 중국인들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는 반응이다.

허신망 등 중국 현지 매체는 26일 아시안게임 출전 북한 선수들이 유명 관광지 시후(西湖)를 방문한 모습에 중국인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북한 선수들의 모습을 목격한 중국인들의 반응도 함께 전했다.

북한 선수단의 시후 방문은 지난 24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국 네티즌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시후에서 여러 국가의 선수들을 만났는데 북한 선수들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며 "여성 선수들은 흰색 셔츠와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가방을 든 수수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복장은 평범하고 단정했지만 당당하면서도 겸손한 모습에 자신감이 느껴졌다"면서 자신이 찍은 북한 선수의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해시태그는 26일 한때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를 본 다른 네티즌들은 "입은 옷은 중국의 1990년대 스타일이지만, 순박하고 표정이 밝아 보인다" 혹은 "중국의 어떤 연예인보다도 더 예쁜 자연미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폐쇄성이 강해 다른 국가들과 교류가 적었다.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에도 빠르게 국경을 봉쇄했다. 북한 사람들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중국인들이 경기장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북한 선수들에게 주목하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었다.

이와 별도로 한국과 미국, 일본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맞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밀착하는 국제 정세 속에 중국인들이 연대감을 표시한 것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 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18개 종목에서 185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중국인들은 지난 23일 진행된 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도 북한 선수단이 입장할 때 큰 함성과 박수로 열렬히 맞이했다.

한편 북한은 26일까지 치른 축구, 탁구, 기계체조, 유도, 복싱 등 5개 종목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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