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몸값 122조원…챗GPT 열풍에 1년새 3배 늘어

입력 2023-09-27 16:35   수정 2023-09-28 00:5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챗GPT를 개발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일으킨 미국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최대 900억달러(약 122조원)로 평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치가 높은 비상장 스타트업이 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최근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전제가 되는 기업가치로 800억~900억달러가 거론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오픈AI가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100억달러를 투자받을 당시 기업가치 평가액인 290억달러의 세 배 수준이다. 오픈AI의 기업가치 평가액은 2021년 140억달러였다. 챗GPT가 성공한 뒤 기업가치 평가액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올해 매출 전망치를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로 제시했다. 내년인 2024년에는 더 늘어난 수십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도 설명했다. 오픈AI의 작년 매출은 2800만달러에 불과했다. 오픈AI는 올해 챗GPT의 유료 서비스인 ‘챗GPT 플러스’를 출시하고, 월 구독료를 20달러로 책정했다. 또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라이선스로 수익을 내고 있다.

오픈AI는 이전에 투자금을 유치할 때는 신주를 발행했는데, 이번에는 구주 매각 방식을 택했다. 오픈AI 임직원들도 보유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AI가 80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경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 중국 바이트댄스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비상장사가 된다.

오픈AI에 투자한 MS 등도 큰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9년부터 오픈AI에 투자한 MS는 올해 1월 1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입해 회사 지분 49%를 확보했다. MS가 올해 초 투자했을 당시 전제가 된 오픈AI의 기업가치는 300억달러 미만이었다. 단 오픈AI는 초기 투자자들이 투자금의 100배 이상을 회수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오픈AI는 이와 별도로 신주 발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등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오픈AI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회사를 기업공개(IPO) 할 계획이 없다고 공개적인 입장을 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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