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한 달 여 남았다. 면접, 논술 등 수시 준비와 함께 수능 마무리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다. 정시는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중이 달라 유불리가 크게 차이 날 수 있다.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비중에 맞춰 수능 과목 간 학습 배분을 전략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시이월도 중요한 점검 사항이다. 실제 최종 정시 비중은 수시이월을 포함해 결정되기 때문에 현재 발표된 최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지난해 주요 21개대 수시이월 및 올해 정시 수능 반영 비중을 분석해본다.올해 수능 수학이 어렵게 출제되든, 쉽게 나오든 문·이과생 모두에게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정시에서 수학 비중이 높은 대학, 학과는 문·이과생 모두 지원 시 여러 변수를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먼저 인문계 학과 중 중앙대 경영경제대학(글로벌금융, 경영학 등)의 수학 반영 비중이 45.0%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서강대는 전체 모집 단위에서 수학을 43.3% 반영한다. 서울대 전체 모집 단위, 한양대 경영학부·파이낸스경영학과,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서울시립대 세무학과·경영학부, 아주대 경영학과·금융공학과 등도 수학 반영 비중이 40.0%로 높은 편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도 수학 비중이 각각 35.7%, 33.3%로 높다. 경희대 경영학과·경제학과, 한국외대 LD학부·LT학부, 건국대 경영학과·경제학과, 숭실대 경영학부·금융학부, 단국대(죽전) 경영학부·경제학과 등은 수학을 35.0% 반영한다.
인문계 학과 중 수학 비중이 높은 학과를 살펴보면, 경영·경제학과처럼 수험생 선호도가 높은 상경계열인 경우가 많다. 이과생의 인문계 학과로 교차지원이 가장 활발하게 벌어지는 학과 중 한 곳이다. 문과생이라면 이과생의 교차지원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주요대 자연계 학과는 대부분 수학에서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 반영한다. 확률과 통계 응시생도 지원 가능한 곳은 성균관대와 서강대 전체 모집 단위, 서울대 간호대학·의류학과,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 고려대 간호대학·가정교육과, 한양대 간호학과, 한국외대 Language&AI융합학부, 서울시립대 건축학부·조경학과, 동국대 생명과학과·가정교육과, 숙명여대 통계학과·인공지능공학부·의류학과 등이 해당한다.
지난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주요 21개대를 모두 합하면 759명에 달했다. 21개대 평균 정시 최종 비중은 41.8%까지 올랐다. 홍익대 103명, 이화여대 51명, 세종대 46명, 성균관대 43명, 서울대 33명, 인하대 31명 순으로 수시이월이 많이 발생했다.수시이월은 정시 경쟁률 및 합격선 등락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정시 지원 전략에서 필수 점검 사항이다. 정시 원서 접수 직전 대학 홈페이지에 발표하는 수시이월을 포함한 최종 모집 인원을 필히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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