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판식 시인, 36회 동국문학상 수상자 선정

입력 2023-10-06 14:47   수정 2023-10-06 14:48

만해축전위원회(위원장 공영대 동국대 부총장)와 동국문학인회(회장 김금용 시인)는 6일 박판식 시인의 3번째 시집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문학동네)를 제36회 동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박 시인은 1973년 경남 함양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했고, 시집<밤의 피치카토>,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나는 내 인생에 시원한 구멍을 내고 싶다> 등을 발간했다. 2013년 김춘수 시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국문학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춘식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는 "박 시인의 이번 시집은 정밀한 언어 구사력, 감정과 사유를 드러내는 긴밀한 구성력, 탁월한 알레고리 등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시인으로서의 삶과 일상인으로서의 삶의 간극이 시의 저변에 깊은 갈등이나 고뇌로 감추어져 있지만, 결국은 그 긴장을 삶에 대한 사유와 자기 운명의 성찰로 끌어가고 변주해 냄으로써, 시작품 안에 압축된 서사성을 동시에 구현해 내는 탁월함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동국대 만해마을에서 만해축전의 일환으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백만원이 수여된다.

동국대 출신 문학인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동국문학상은 1987년에 신경림 시인을 1회 수상자로 배출한 이후, 조정래, 홍신선, 문효치, 문정희, 이상문, 이윤학, 공광규 등 한국 문단을 주도하는 문학인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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