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0)과 가을만 되면 훨훨 날아다니는 김수지(27), KLPGA투어의 최강자 박민지(25)를 비롯해 ‘큐티플’ 박현경(23), ‘슈퍼루키’ 방신실(19) 등 실력과 인기를 겸비한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이예원은 박민지가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5억2137만원)도 갈아치울 태세다. 기록까지 남은 금액은 2억2083만원. 상상인·한국경제TV오픈에서 우승하면, 남은 세 경기에서 손쉽게 새 기록을 쓸 수 있다.
KLPGA투어 18승을 올린 ‘최강자’ 박민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올린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한 방’이 있는 선수란 점에서 골프업계에선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2021년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후 무관인 박현경이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지도 지켜봐야 한다. 올 시즌 준우승만 세 번 기록한 그는 우승 없이 상금순위 7위(6억3567만원)에 오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다.
또 다른 관심사는 ‘파워 히터’들의 장타 대결이다. 일(ㅡ)자로 쭉 뻗은 홀이 많은 이번 대회 코스 특성상 방신실, 김수지, 황유민 등 KLPGA투어 대표 장타자들이 힘껏 내지를 가능성이 높아서다.
주최 측은 갤러리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장을 찾는 갤러리에게 시상식이 끝난 뒤 추첨으로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 안마의자, 부루테 공기살균기, 레츠퀸 무선 청소기 등을 선물한다. 유료 티켓 구매자에게는 현장에서 스크래치 복권으로 보이스캐디 Y1 야디지북, PXG 골프백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나눔 이벤트도 준비했다. 15번홀(파5) 230m 지점(티잉 에이리어 기준)에 15m 크기의 ‘상상휠 존’을 운영한다. 나흘간 선수의 티샷이 이 존에 떨어질 때마다 맞춤 전동 휠체어를 1대(300만원 상당)씩 적립한다. 적립된 휠체어는 전국 6~18세 아동·청소년에게 준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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