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금·달러 ETF"…중동 불안 커지자 안전자산에 뭉칫돈

입력 2023-10-15 18:00   수정 2023-10-16 00:45

한동안 고금리와 강달러에 밀려 내리막길을 타던 금과 달러 자산에 돈이 몰리고 있다. 중동지역의 무력 충돌을 계기로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서 따르면 금 현물은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8만1404원(g)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부터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금 시세는 이달 5일 저점(7만8912원)을 찍고 상승 전환했다. 지난 5월부터 줄곧 가격이 빠졌던 국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13일 반등했다. 금 선물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KODEX 골드선물(H)과 TIGER골드선물은 6일부터 13일까지 각각 3.14%, 2.97% 올랐다. 금 선물 지수의 수익률을 두 배 산정하는 ACE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6.12% 상승했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은 상품으로 금리가 오르면 투자 수요가 줄어든다. 최근 금값이 오른 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안전자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전쟁을 계기로 불확실한 경제 전망이 부각되면서 자산을 분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월가의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튜더 존스는 “내년 1분기 미국의 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위험자산보다는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달러에 투자하는 달러파킹형 ETF에도 투자자가 몰려들고 있다. 미국의 무위험 지표금리인 SOFR을 기초지수로 하는 달러파킹형 ETF는 마이너스 금리로 가지 않는 한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달러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미국달러SOFR금리(합성)’는 3개월 수익률이 5.29%에 달한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히어로즈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도 5%대 수익률을 내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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