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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주 독점노선 기재와 승무원, 에어프레미아로 간다

입력 2023-10-18 17:53  

이 기사는 10월 18일 17:5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일부 미주노선의 기재와 승무원, 조종사를 에어프레미아로 이관시킨다. 미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승인을 받기 위해 내놓은 시정 조치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DOJ)에 독점 미주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에어프레미아를 앞세워 기재와 승무원도 함께 이관시키는 내용의 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운항하는 미주노선은 13개로 이중 독점 우려가 있는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뉴욕, LA, 시애틀 등 5개다. DOJ는 지난 5월 대한항공에 미주노선 경쟁 제한성을 우려해 합병 승인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에 유럽노선을 이관하는 방식과 같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을 티웨이항공에 넘기면서 항공기와 조종사, 승무원도 함께 넘기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을 목표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시정 조치안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U는 앞서 유럽 4개 노선과 한국~유럽 전체를 오가는 화물 노선 전체에 대한 경쟁 제한성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운수권뿐만 아니라 기재와 인력까지 이관을 추진한 건 합병 승인에 대한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재로선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모두 노선을 넘겨받더라도 보유 항공기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 기재에 조종사, 승무원까지 선제에 제공해 내년 11월까지 시정조치를 모두 마치겠다는 의도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한 내부 반발이 예상되는 점은 변수다. 파견 형태가 아닌 소속 변경 구조일 경우 조직 내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여러 시정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도 이같은 일환에서 비롯됐다. 아시아나는 오는 27일 화물사업 부문 매각안을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통합 국적항공사(FSC)가 출범하려면 주요 14개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11개국의 관문은 통과했지만 EU, 미국, 일본 3개국 중 한 곳이라도 불승인하면 합병은 불발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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