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알리서치는 카카오헬스케어와 외부대조군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인공지능 기술과 씨엔알리서치의 실제 임상 데이터(Real-World Data, RWD), 실제 임상 근거(Real-World Evidence, RWE) 기반의 임상시험 전문성을 결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수요기관을 발굴하고, 임상시험 기획 및 수행 등에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RWD와 RWE 등 데이터 기반의 임상과 신약 개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정부 기관 등에서도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지난 7월 경희의료원 등과 함께 ‘스마트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단’이 공모한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연구 사업 참여 및 공동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데이터 기반 임상시험 분야의 선두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협약한 외부대조군이란 동일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 RCT)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들로 구성된 대조군을 의미한다. 전자 의료 기록 및 과거 임상시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특히 외부대조군은 희귀질환 및 난치 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의 비윤리성 및 대상자 모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치료제 개발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용되고 있다.
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국내외 규제기관에서 타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외부대조군 구축 방법론을 마련하기 위해 카카오헬스케어와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씨엔알리서치와의 협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외부대조군 임상시험을 설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카카오헬스케어의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RWE, RWD 기반 임상 연구가 정교하고 빠르게 수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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