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영석 상주시장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의 미래 위한 전진기지"

입력 2023-10-19 16:34   수정 2023-10-19 16:35

“지금까지 농업이 하늘과 동업하면서 농부의 경험과 직감에 의해 이뤄졌다면 앞으로의 농업은 동업자인 하늘의 지분을 줄이면서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로 보완해야 합니다. 이런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가 바로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입니다.” 강영석 상주시장(사진)이 지난해 10월 5일 상주 스마트팜 밸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대해 보고하면서 미래 농업의 방향에 관해 했던 의미심장한 이야기다.

강 시장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농업은 자연환경의 영향을 덜 받으면서 데이터와 ICT로 보완해야 한다”며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농업의 미래를 위한 전진기지”라고 강조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삼백(三白)의 고장이자 대한민국 ‘농업 수도’ 상주를 글로벌 스마트농업의 전진기지이자 창농의 플랫폼, 대구경북신공항 시대 수출농업을 주도할 새로운 혁신기지다. 강 시장은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 농업을 확산하고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된 첨단 농업 단지”라며 “전문성을 갖춘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스마트팜 기자재도 연구 실증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팜 관련 농업인, 기업 연구기관을 집적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는 스마트거점이다. 그는 “스마트팜은 고령화되고 성장이 정체된 농업과 농촌에 유능한 청년을 유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며 “국가 차원에서도 스마트농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주시는 혁신밸리를 수료한 청년 인력이 상주에서 원활히 정착할 수 있도록 연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혁신밸리 내 청년창업보육센터(유리온실)를 준공해 상주와 전국에서 창농을 희망하는 청년을 매년 50명씩 교육하고 있다. 강 시장은 “초기 자금이 부족한 이들을 위해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교육-주거-창농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지역에 정착하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벌써 글로벌 명소가 됐다. 국내는 물론 미국, 필리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스마트팜 밸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월 경북대 상주 캠퍼스에 문을 연 세계원예센터 한국사무소를 통해 기술 교류, 전문가 초청 컨설팅, 교육,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시관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

상주시는 청년 인재의 정착을 위한 농업스타트업 단지도 조성하고 있다. 함창읍 금곡리 일원에 조성 중인 3㏊ 규모의 스타트업 단지다. 유휴 국공유지를 스마트팜 영농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을 정비한 후 청년 농업인에게 10~30년간 장기 임대하거나 임대 후 매도를 지원한다.

상주시는 올해 4월 65억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부 모태펀드 사업에도 선정됐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 시도하는 농업 분야 벤처펀드다. 이 펀드는 국비 52억원, 상주시 12억3000만원, 펀드운용사인 어니스트벤처스가 6500만원을 출자했다. 농림수산식품에 대한 투자 촉진과 기업 성장을 위해 정부와 함께 조성한 펀드로 상주시는 스마트농업, 그린바이오, 푸드테크와 관련된 기업과 시설의 상주 이전, 지역업체 활성화를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강 시장은 “전국 최대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농식품 펀드를 통한 농업 분야 기업투자 유치, 올해 착공하는 경북농업테크노파크(경북농업기술원) 이전을 통해 상주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상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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