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명확성은 위기 상황에서 더욱 중요하다. 어떤 역사도, 서사도, 불의도 고의적인 민간인 학살의 변명이 될 수 없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살해한 이스라엘인들은 무고한 민간인일 뿐이다. 이들은 하마스의 통제되지 않는 분노와 왜곡된 이념에 희생됐다.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죽음과 파괴를 불러온 하마스 대원을 경건한 사람들이라고 표현했다. 민간인 학살을 경건한 행위로 여기는 이념 체계는 신뢰받을 수 없다.
도덕적 명확성은 법에 기반한다. 민간인을 고의로 표적으로 삼는 행위는 국제법과 전쟁법 위반이다. 민간인의 공포를 자극하기 위한 폭력도 국제법상 금지 사항이다. 민간인을 인질로 납치하는 행위도 국제법 위반이다.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하마스는 이 세 가지 행위를 모두 저질렀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대응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곧 전면적인 지상전이 일어날 가능성도 상당하다. 이스라엘의 목표는 하마스의 완전 해체다. 이를 달성하려면 이스라엘은 하마스 대원 전부를 사살하거나 인질로 잡고, 본부와 장비 지하터널 등 테러를 일으킬 수 있는 기반 시설까지 장악해야 한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동안 하마스는 민간인 거주지 부근에 로켓 공격 등을 위한 기반 시설을 세웠다. 이 때문에 하마스에 대응할 때 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한적인 반쪽짜리 공격을 하거나, 전면전을 펼쳐 팔레스타인 민간인 희생을 일으키는 책임을 지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는데, 국제법상 금지된 행위다.
이 글은 ‘Israel Must Follow the Laws Hamas Violates’를 한국경제신문이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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