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ANIWARE는 수의학 AI 기업이자 인공지능 기반 진단 및 모니터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Joe MAK 대표(홍콩, 44)가 2016년 10월에 설립했다.
ANIWARE는 AI와 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반려동물 건강 관리의 경계를 뛰어넘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현재 첫 번째 AI 응용 프로그램인 ECG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수천 개의 수의학 클리닉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oe MAK 대표는 연구자에서 기업가로 변신했다. 홍콩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실리콘밸리 신경기술 회사의 과학 이사 및 미국 보건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연구실에서 과학자로서 학계와 산업 모두의 경험이 있다.
Joe MAK 대표는 ANIWARE의 리더로서의 역할 외에도 홍콩 사이언스 파크 스타트업들에게 멘토로서, 하버드-홍콩대 공동 Advanced Biomedical Instrumentation Centre에 조언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Joe MAK 대표는 “제 일은 혁신을 통해 인류와 동물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가져다줄 수 있는 희망과 사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반려동물은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수의학 분야의 테스트는 자원(시간 및 장비)과 지원(간호사 및 하위 전문 분야)의 부족으로 인해 크게 제한됩니다. 이에 대응해 ANIWARE는 AI 기반의 수의학 진단 및 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신속하고 쉽게 의료 검사 데이터를 제출하고, 전문가 수준의 진단 및 모니터링 보고서를 저렴한 비용과 시간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ANIWARE는 AI 수의학 진단 및 모니터링 플랫폼 아래에서 첫 성공을 거둔 AI-ECG 애플리케이션으로 아시아 내 1000개 이상 클리닉에 대한 고객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Joe MAK 대표는 “수의학 전문가와 비교했을 때 93%의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며 “결과를 도출하는 데에는 15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ANIWARE는 ECG 사업 진단에서 시작해 모니터링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Joe MAK 대표는 “신호에서 영상으로 영역을 확장해 같은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플랫폼하에 방사선학 및 병리학에 대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Joe MAK 대표는 ANIWARE의 강점으로 네트워크, 데이터 및 AI, 그리고 팀을 꼽았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 간 수의학 클리닉 고객 데이터 네트워크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AI-ECG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들에게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는 유효한 경로로 작용합니다. 데이터와 AI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우리는 20만개 이상의 아시아 반려동물 건강 데이터셋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높은 정확성을 가진 30개 이상의 효과적인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끊임없이 증가하는 데이터양은 수의학 AI 분야에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경쟁력을 제공합니다. 우리 팀은 학계와 산업 분야 모두에서 견고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네트워크를 갖춘 세계적으로 드문 팀 중 하나입니다. 인간 의학 및 수의학 분야 모두에서 뛰어난 역량이 있어서, 이것이 우릴 수의학 AI 응용 프로그램 시장에 대한 비교할 수 없는 통찰력과 이해력을 갖추게 합니다. 팀 내 리더들은 의료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그리고 혁신적인 기술의 상용화 등에 대해 20년 넘는 경험이 있습니다.”
ANIWARE는 인간 의학 분야에서의 전직 학계 연구원이라는 이점을 살려, 해당 국가 최고 수준의 학술 대회에서 기조 강연을 하는 방식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Joe MAK 대표는 “해당 분야의 학문적 교수진과 주요 의견 리더들(Key-Opinion Leaders, KOLs)로부터 지지를 얻은 다음, 교수님들과 KOLs에 의한 추천을 통해 혁신자와 조기 적용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ANIWARE는 2020년에 한 차례 투자를 받았었고, 현재 새로운 라운드의 펀드레이징을 시작할 예정이다.
ANIWARE는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에 선정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는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가진 해외 스타트업을 국내로 유치해 한국 내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고용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 세계의 우수 아이디어를 유입해 국내 창업생태계를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한국을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에 선정팀에게는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 캠퍼스 내의 장비, 테스트베드, 인큐베이팅 인프라 등의 프로젝트 공간이 제공되며,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동안의 생활비 자금은 물론 1:1 멘토, 비즈니스 설명회, 네트워킹 세션에 대한 액세스, 한국인 인턴 등이 지원된다.
“우리는 한국에 약 350개의 클리닉 고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시아에서 우리 AI 애플리케이션의 상당한 사용량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고객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는 경험을 얻고, 산업과 학계 양쪽의 시장 리더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그리고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KSGC에 지원받음으로써 우리는 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Joe MAK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저 자신도 반려동물 주인으로서, 수의학적 치료와 관련해 어려운 경험을 겪었고 그 결과로 키우던 고양이를 잃게 됐습니다. 의학 연구원으로서, 우리가 수의 전문가들을 지원하고 더 나은 반려동물 보호를 공동으로 제공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Joe MAK 대표는 “이 세상에 대해 더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됐다. 다른 국가와 전문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인류와 동물에 대한 선의를 가진 명확한 비전을 가진 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ANIWARE는 제품 및 서비스 팀, 경영팀, 엔지니어링 팀, 그리고 데이터 사이언스 네 개의 팀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 사이언스 팀은 국제 AI ECG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에 오른 데이터 과학자가 이끌고 있다. 제품 및 서비스 팀은 기술 제품 응용 분야의 엔지니어링과 관리에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엔지니어링 임원이 이끌고 있다. 경영팀은 UBC와 Cambridge, HKU 대학 등의 대학을 졸업하고 비즈니스와 법률 교육을 받은 열정적인 비즈니스 임원이 이끌고 있다. 엔지니어링 팀은 생명공학 응용분야의 데이터 엔지니어링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엔지니어가 이끌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Joe MAK 대표는 “ANIWARE는 세계 최단 보고서 처리 시간과 유연한 가격정책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전문 진단 및 모니터링을 보편화해 국가 간에 무한한 품질의 수의학적 관리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6년 9월
주요사업 : 인공지능 기반 진단 및 모니터링 플랫폼 운영
성과 : 국내외 AI 관련 대회 수상, 아시아 지역 1091명 유료 고객 보유 보유, 한국 동물병원 320곳 사용, 한국수의과대학협의회(KVMA) 공식 지원, 2023년 K-Startup Grand Challenge 프로그램 Top 60 선정, 2022년 HKAI Lab Accelerator Program 선발, 2022년 Independent Pet Innovation Award 올해의 소형 반려동물 건강관리 제품 상, 2021년 Asia Smart App Award 라이프스타일 및 엔터테인먼트 실버 상, 2020년 Healthcare Partnership Award 우수 동물 진단 서비스 상, 2019년 X-Tech 준우승 , 2018년 StartupGoGo Pitch Contest 챔피언, 2017년 HKTDC ICT Expo의 Tech Startups를 위한 Media Pitch day 우승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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