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항암제' CAR-T 내년 국산화

입력 2023-10-22 17:55   수정 2023-10-23 01:35

노바티스, 길리어드사이언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꿈의 항암제’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국산화가 이르면 내년께 이뤄질 전망이다.

바이오 벤처 큐로셀은 내년 9월 신약 허가 신청을 낼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혈액암의 일종인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을 대상으로 한 CAR-T 치료제 ‘안발셀’을 개발 중이다. CAR-T 치료제는 면역세포인 환자의 T세포가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도록 조작해 암세포를 제거하게 하는 면역항암제다.

노바티스 ‘킴리아’가 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으면서 CAR-T 시대가 열렸다. 혈액암 환자에게 한 번 투약해 완치되는 사례가 잇따라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국내에서 허가받은 CAR-T 치료제는 킴리아가 유일하다. 하지만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T세포를 조작하고 배양하려면 미국으로 보내야 한다. 투약 기간이 두 달 넘게 걸리는 이유다. 비용도 3억6000만원에 이른다. 2016년 설립된 큐로셀은 국내에서 제조하는 데다 배양기간을 단축하는 독자 기술도 갖췄다. 김건수 대표는 “최근 마지막 환자 투여가 끝나 안발셀 임상 2상이 마무리됐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거쳐 2025년 7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큐로셀은 안발셀 매출을 2025년 144억원, 2026년 1141억원, 2027년 1508억원으로 잡았다. 생산시설도 갖췄다. 지난 9월 대전에 1년간 환자 700명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시설을 완공했다. 안발셀 외 11개 후보물질도 확보했다.

큐로셀은 다음달 중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오는 31일과 11월 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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