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분양시장은 부진…역대급 해외 수주 전망"-메리츠

입력 2023-10-23 08:27   수정 2023-10-23 08:28


메리츠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분양 시장은 부진하지만 역대급 해외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 5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2173억원)를 웃돌았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별도 건축 매출이 견조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 성장과 송도 랜드마크 분양 수익 증가로 인한 기타 부문의 이익 기여 증가가 서프라이즈 요인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 성장은 현대차, 모비스 등의 미국 공장 증설에 따른 효과"라며 "추가 정산에도 불구하고 건축 원가율은 예상 수준이었다"고 부연했다.

문 연구원은 "연결 10조5000억원(별도 5조7000억원)의 해외 수주 가이던스를 이미 초과한 가운데 빠른 시일 내 수주가 유력한 자푸라2 가스전(20억달러)을 포함하면 약 16조원의 연결 해외 수주가 예상된다"며 "이는 2014년 이후 최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 전반적으로 2025년 이후의 주택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플랜트 수주 호조로 전사 매출액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며 "2024년 1분기에도 사우디 NEC 수의계약과 파디힐리 등 파이프라인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이어 "네옴 터널 타입 C, 옥사곤 항만 프로젝트에서 수주가 어려워진 점은 아쉬우나, 11월 말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여전히 분양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는 가운데 해외 수주 실적이 건설 업종 내 선호도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2023년 예상 분양 물량(1만세대)이 전년도(3만세대) 급감한 점을 2024년 상반기 만회하지 못한다면 투자 매력도가 훼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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