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마감…미수금 증가에 증권株↓

입력 2023-10-23 15:40   수정 2023-10-23 15:50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8포인트(0.76%) 하락한 2357.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3포인트(0.21%) 내린 2370.0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8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1억원, 707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장중 혼조세를 나타내다 하락 전환했다"며 "미국의 금리 압박과 빅테크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 삼성SDI, 네이버 등이 1%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주가가 소폭 내렸다. 반면 현대차, 기아는 1% 넘게 올랐다.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권주가 급락했다. 미수금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과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탓이다.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약 5000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키움증권 주가는 23.93%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 방산 업종은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에 따른 경제 협력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72%) 내린 763.6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9포인트(0.35%) 하락한 766.5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85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8억원, 16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포스코DX가 3% 넘게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도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엘앤에프는 3% 넘게 주가가 뛰었고 HLB, 펄어비스, 알테오젠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YTN은 매각 입찰을 앞두고 전 거래일 대비 13.54% 하락한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이날 오후 4시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YTN 매각 입찰을 마감한 뒤 곧바로 낙찰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계약이 이날 양사 주주총회에서 모두 승인된 가운데 셀트리온그룹주의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1.13%, 1.42% 하락했고 셀트리온제약은 3.59% 올랐다.

국내에서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동물용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올랐다. 대성미생물, 이글벳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353.7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다는 소식에 따른 금리 부담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26%, 1.53%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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