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박정희 추도식' 참석…이명박은 '4대강 보 걷기'

입력 2023-10-25 15:27   수정 2023-10-25 15:28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공개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치적인 4대강 보 걷기 행사에 참석해 존재감을 드러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여당 지도부와 만난다.

25일 추도식을 주관하는 민족중흥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선친 추도식에 참석한다. 여당 지도부를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도 자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와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한자리에서 모이는 건 김 대표가 지난 9월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은 뒤 한 달여만이다. 총선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지는 보수 진영의 회동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25일에는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대구 달성군 현풍시장 입구에 모습을 나타낸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치적으로 삼는 4대강 보 걷기 행사에 참석하면서 적극적으로 공개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사면·복권된 이후 올해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대해 "국정 경험을 다음 사람에게 토스하고 논의할 수 있다면 국가의 큰 자산"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국정을 운영한 전직 대통령의 활동은 나쁜 쪽보다 좋은 쪽이 많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전직 대통령의 행보가 총선을 앞두고 유의미한 움직임인지에 대해선 "거기까지 연결할 필요가 있겠나. 그분들이 누구를 공천해달라고 얘기할 분도 아니다"라며 "그렇게 본다는 것 자체가 우리 사회를 너무 좁게 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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