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외국인 근로자 한국 적응 위해 전방위 지원

입력 2023-10-26 15:27   수정 2023-10-26 16:21



HD현대중공업이 조선업 재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 및 지역사회 안착을 위해 다방면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울산 야드(yard)에는 사내 협력사를 포함해 3000여 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외국인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통역 및 행정 지원은 물론 실생활과 밀착된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입맛에 맞는 현지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용 기숙사 4개 동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에는 곧 입숙을 앞둔 최신식 기숙사도 있다. 식당과 체력 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곳의 입주가 완료되면 HD현대중공업 사내 협력회사 외국인 근로자 중 기숙사에 생활하는 이는 2100여 명에 이른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소통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29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일원에서 ‘세계문화축제’가 열린다.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와 음식 체험, 민속공연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 외국인의 융화를 돕는 행사로, HD현대중공업이 주관하고 울산동구가 후원한다.

부스에서 한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등 세계 10여 개국의 전통 의상을 입어보거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고, 나라별 대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경연대회도 개최한다.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무자들이 참여해 숨은 장기를 뽐내는 자리다. HD현대중공업은 외국인 근로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사전에 사연을 받아 가족들을 한국으로 초청할 수 있는 특별 초대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 축제는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다함께 참여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행사가 지역주민들이 국가별 문화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지역사회와 융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의 치안 유지 및 범죄 예방을 위한 ‘합동 자율 방범대’에 참여하고, 주중 일과시간 이후 및 주말에는 법무부 사회통합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

스리랑카 출신의 다란게 씨(건우엔텍)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려주는 축제가 열린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며 “친절한 동료와 지역주민들이 있어 울산 생활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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