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韓 산업부·日 경산성 친선 축구 5년 만에 부활

입력 2023-10-26 14:50   수정 2023-10-26 15:01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중단됐던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일본 경제산업성 간 친선 축구경기가 5년 만에 재개된다. 한·일 관계 복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이벤트라는 평가다.

26일 관가에 따르면 산업부와 경산성은 오는 12월 2일 일본 오사카에서 양 부처 축구동호회 간의 친선경기를 열 계획이다. 2018년 제주도에서 마지막 경기가 열린 지 5년 만이다.

양 부처는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두 나라를 오가며 친선 축구경기를 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공동 개최한 것을 기념으로 이듬해부터 상호 교류전을 갖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로 인한 양국 관계 경색으로 2019년부터 교류전이 중단됐다. 코로나19도 있었지만 한일 관계 회복 없이는 경기 재개의 명분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경산성은 산업부와 마찬가지로 일본 실물경제를 책임지는 부처다.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도 경산성이 주도했다.

수출규제 조치의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이마이 다카야 전 정무비서관이 경산성 출신이다. 세코 히로시게 당시 경제산업상도 수출규제 전면에 나섰다.

이 때문에 양 부처 친선경기 부활은 한일 관계의 복원을 상징한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산업부와 경산성의 교류전은 단순 친목 도모뿐 아니라 양국 경제협력 채널을 넓힌다는 의미가 있다”며 “올해 한일 관계가 완전 복원되면서 다시 경기를 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에 출전하는 산업부 공무원들은 주말 1박 2일 일정으로 자비를 들여 일본을 방문한다.

2018년 제주도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에선 일본 경산성이 3대 1로 산업부를 꺾었지만 역대 전적은 8승 2무 6패로 산업부가 우세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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