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으로 도약한다

입력 2023-10-30 15:38   수정 2023-10-30 15:43

전남 보성군(군수 김철우·사진)이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보성형 블루 이코노미’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계절 비수기 없는 ‘남해안 해양 관광 중심지 보성’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30일 보성군에 따르면 군은 보성형 블루 이코노미를 발판으로 남해안 해양 관광 거점 조성에 급진전을 이루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민선 7기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양 분야를 선택한 뒤 해양 레저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 분야까지 활성화에 나서면서다. 보성형 블루 이코노미는 득량만을 중심으로 한 율포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과 율포프롬나드 조성 사업에 비봉 마리나, 전국 요트대회 등 힐링과 휴양을 접목해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해양 콘텐츠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해양 관광자원 내실화 가속도
보성군은 서울에서 2시간30분, 부산에서 2시간 만에 닿을 수 있는 고속철도(KTX) 이음 시대를 대비해 관광 자원 내실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남해안 최대 해양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율포 해양레저 거점사업은 5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다. 깊이가 41.5m에 이르는 스킨스쿠버 풀과 생존 체험장, 실내 서핑장 등을 갖춘 종합 레저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보성군에서 직영하고 있는 율포해수녹차센터는 보성녹차와 해수를 이용한 스파 시설과 율포오토캠핑장, 비봉 마리나, 득량만 바다 낚시공원 등 다양한 해양레저 기반 시설을 갖췄다. 보성군은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전라남도 교직원 교육 문화 시설(315억원)과 어촌뉴딜 300 사업, 율포항 어촌 신 활력 사업 등 해양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유치했다.
○벌교 갯벌 중심 생태 거점 조성


율포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보성형 블루 이코노미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는 보성군은 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벌교 갯벌에 해양생태 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보성군은 단일 사업으로 최대 규모인 218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라남도와 함께 여자만 국가갯벌 해양정원 조성사업을 펼치고 있다.

보성 지역의 유일한 섬이자 벌교 꼬막 생산량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장도를 육로로 연결하는 벌교~장도 간 생태 탐방로드 조성사업(472억원)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90억원을 들이는 여자만 벌교 갯벌 해양 테마공원 조성사업은 내년 완공이 목표다.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축제도 해양 관광 거점 조성사업의 방편이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농어민 소득 증가에 기여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늘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7~29일에는 전국 최대 꼬막 생산지인 벌교에서 ‘벌교꼬막축제’를 열어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 꼬막을 알렸다.
○해양수산 자원 지속가능성 높여
보성군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인 보성 뻘배 어업을 이어오는 등 해양수산 분야에서 오랜 역사와 명성을 자랑한다. ‘한국의 갯벌’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벌교 갯벌은 대한민국 두 번째 자연유산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서식처 보존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해양수산부의 ‘갯벌 생태계 복원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군은 총사업비 70억원을 들여 갯벌 복원과 염생식물 군락 조성, 탐조대 설치 등 친수 시설 마련에 나섰다. 보성군은 복원 사업을 통해 갯벌의 생태적 기능을 회복하고 기후 위기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 성장, 온실가스 저감 등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해양수산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군민과 함께 일궈온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남해안 관광의 중심 보성을 만드는 동시에 임기 내 예산 1조원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보성=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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