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이 현실로, 40억 로봇 장난감 등장

입력 2023-10-31 08:56   수정 2023-10-31 08:57



현실판 건담이 등장했다.

30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술매체 더 버지는 최근 진행된 '재팬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300만달러(약 40억원)짜리 대형 로봇 '츠바메 아칵스(Tsubame Archax)'를 집중 조명했다.

츠바메 아칵스는 키 4.5미터, 무게 3.5톤에 달하는 초대형 로봇이다. 일본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로봇 스타트업 츠바메인더스트리가 4년 동안 개발해 총 5대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츠바메 아칵스는 로봇과 슈퍼카를 오갈 수 있다. 로봇 모드일 경우 손을 흔드는 것과 같은 동작 구현이 가능하고, 간단한 설정으로 차량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환에 걸리는 시간은 15초다.

로봇 모드의 경우 다리는 네 개가 있지만, 다리 자체가 아닌 하단에 전기 모터로 구현되는 산업용 타이어로 이동한다. 차량 모드는 4개의 다리가 사방으로 뻗으며 몸을 낮춰지는 방식이며, 시간당 최고 10킬로미터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조종석 역시 건담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외부에 설치된 스위치를 누르면 내부 운전석에 접근할 수 있는데, 이 역시 건담에서 영감을 받았다. 츠바메의 CTO(최고기술책임자)인 아키노리 이시이는 실물 크기의 건담 RX-78F00을 제작한 건담 글로벌 챌린지의 기술 이사다. 이시이는 더 버지와 인터뷰에서 "디자인은 오리지널이지만, 그 본질은 건담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요시다 료 츠바메 CEO(최고경영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아칵스 디자인을 게재했고, 이후 이시이가 료에게 메시지를 보내면서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이시이는 "아직은 전투 로봇보다는 취미와 오락에 초점을 맞췄다"며 "가상 현실을 활용해 로봇들끼리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하는 게 다음 단계 목표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로봇을 달에 보내려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구에는 특별한 작업을 위한 특수 기계가 많지만, 달 기지에는 그렇게 많은 기계를 보유할 수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로봇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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