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4시간 조사 웃다가 끝났다, 장난…시약검사 음성" [종합]

입력 2023-11-06 18:20   수정 2023-11-06 18:29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첫 출석해 약 4시간의 조사를 받은 가운데,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6일 오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을 불러 4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조사를 마치고 나온 지드래곤은 출석할 때와 동일하게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조사에 필요한 진술이든 모발이든 다 적극적으로 임했고 협조했고 사실대로 답변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 측은 경찰이 입건한 이후 줄곧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무혐의 주장에 변화가 없는지 묻자 지드래곤은 "바뀌면 안 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이어 간이 시약 검사 결과와 관련해 "음성으로 나왔다. 정밀검사 또한 긴급으로 요청한 상태"라면서 "이제부터는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빨리 규명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경찰의 추가 소환이 있을 시 응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부르면 와야겠죠"라고 대답했고, 휴대폰 제출과 관련해서는 "추후 필요에 의해 제출할 목록이 있으면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 측에서 증거를 제시했냐는 물음엔 "없었다"고 답하며 "경찰 조사가 무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경찰 측도 개인적으로 내게 원한을 사는 관계가 아닐 테고 누군가의 진술에 의해서 직업 특성상 할 일을 한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4시간 동안 어떤 부분의 조사가 이루어졌냐는 질문에는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다"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마약 범죄와 사실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나온 조사니까 무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좋은 쪽으로 더 무리를 해주셨으면 좋겠고 다른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은 더 이상 무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하루 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발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경찰 출석 당시 지드래곤은 경호원과 함께 B사 차량에서 내린 뒤 특유의 제스처인 손 털기, 스트레칭을 하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마약 관련 범죄를 한 사실이 없고,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왔다. 긴말 하는 것 보다 빨리 조사를 받고 나오겠다"며 거듭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염색이나 탈색을 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도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올 9월 초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 실장 A(29)씨를 검거했다. A씨 구속 후 연루된 마약 투약자 등에 대한 수사가 이어졌고 배우 이선균(48), 지드래곤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재벌가 3세, 방송인 출신 작곡가 등 5명도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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