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탔는데 코트에 웬 빈대가"…잇따르는 공공시설 목격담

입력 2023-11-07 10:47   수정 2023-11-07 10:47


찜질방, 대학 기숙사 등 공공시설 빈대 '목격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트렌치 코트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수원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KTX로 환승해 지하철을 탄 뒤 학원으로 갔다. 옷을 벗어 책상 위에 뒀는데 벌레 한 마리가 트렌치코트에 있길래 휴지로 잡았다"며 "이게 요새 말 나오는 빈대인가"라고 적었다.

A씨가 함께 첨부한 한 장의 사진 속에는 피 묻은 휴지와 빈대 한 마리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다만 "언제부터 제 옷에 있었는지 모르겠고 물린 것 같진 않다"며 "간지러운 곳이 없고 추워서 트렌치코트 안에 후드를 입고 머리까지 덮고 있어서 몰랐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공시설 빈대 목격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잇단 등장하면서 '빈대 포비아'가 퍼지고 있다. 국내에선 지난 10월 인천 광역시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대구 계명대학교 기숙사,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 등에서 빈대를 발견했단 소식이 속출했다.

서울시 각 지방자치단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따르면지난 5일 기준 25개 자치구 중 7곳에서 17건의 빈대 발견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는 '빈대 제로 도시 프로젝트'를 내걸고 명예 공중위생감시원 283명을 활용해 지난달 31일부터 목욕탕과 찜질방, 호텔 등 숙박시설 총 3175곳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견된 빈대는 시중의 살충제로는 박멸할 수 없다. 이에 질병청에서는 대체 살충제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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