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사기 정말 몰랐다"…사기 공모 혐의 부인한 남현희

입력 2023-11-08 09:11   수정 2023-12-22 10:08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42)가 재혼 상대로 공개했던 전청조(27)의 사기 공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남현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청조와 관련된 자신의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하며 "내가 죽어야 끝나는 거냐"며 "요즘 정말 너무 힘들다. 공범이 아니라고 하는데, 믿어주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남현희는 이날 '전청조의 거짓말'이라며 "남현희에게 다 줬다", "남현희 명의 벤츠를 범죄 교통수단으로 사용했다", "남현희가 가슴 수술을 권했다" 등의 의혹에 반박했다. 이와 함께 전청조가 남현희에게 한 거짓말의 증거로 성별이 남성이라는 증거인 '1'로 시작하는 주민등록증, 파라다이스호텔 회장을 사칭해 보내왔던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체포되기 전 각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현희의 어머니에게 제네시스 차량을 사주고, 남현희의 가족들에게 용돈을 줬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남현희는 이에 "전청조가 렌터카 회사를 운영한다면서 저희 엄마에게 제네시스GV70을 60개월 렌트로 진행하게 하고 매월 렌트료를 드리겠다고 했고, 실제로 렌트료는 2회 내어 준 것이 전부"라며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렌트를 제안해 주민등록증을 받고 그 사람의 대출금이 얼마만큼 나오는지 확인 후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친 것을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전청조가 저희 엄마께 드린 용돈은 300만원 1회, 500만원 1회가 전부"라며 "여동생 가족 생활비도, 동생 남편에게 있는 청담동 건물에 카페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고, 카페 시작 전까지 생활비를 주겠다고 해서 월 500만원씩 받았다. 제 동생의 가족은 다른 일을 시작하려 하다가 전청조와의 약속 때문에 9개월간 계속된 기다림의 시간을 보냈고, 동생도 이렇게 돈만 받는 게 불편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됐던 전청조가 이용하던 벤츠 차량이 남현희 명의의 리스 차량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전청조와 만나기 전부터 저에게 있던 차량"이라며 "올해 3월 이혼 후 남편이 '리스료 감당이 힘들다'고 해서 저에게 차가 돌아와 처분하려 했는데, 전청조가 '내가 렌터카 사업을 하니 그걸로 돌릴까? 아니다, 내가 매월 리스료 낼 테니 내가 타도돼?'라고 해서 타고 다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청조는 3월부터 해당 차를 타면서 현재까지 월 250만원의 리스료를 1회만 줬다"고 첨언했다.

"남현희가 가슴 수술을 강요했다"는 전청조의 주장에 대해서는 "올해 8월 본인이 아무도 모르게 예약 잡고 가서 진행한 것"이라며 "모두가 갈비뼈 수술로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갈비뼈수술이라 하고 가서 가슴 수술을 받고 돌아와 제게 보여주니 순간 저는 크게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청조는 지어낸 이야기를 잘하며 본인이 유리한 쪽으로만 말한다. 사악하고 정말 인간 같지도 않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더불어 전청조의 성별, 출신, 사기 전과 등과 관련한 의혹이 불거졌을 때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파라다이스 회장의 혼외자이자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고 끝까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카지노 기계를 비롯해 외제차 자율운행모드 시스템 구축, AI 프로필 사진 앱 등을 개발해 부를 구축하고, 유명 스타트업 기업의 컨설팅을 해주면서 많은 돈을 벌었다기에 그 말을 믿은 거라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전청조가 사기로 편취한 돈으로 고가의 외제차, 명품 등을 선물 받고 돌려주지 않았다는 비판에 "사기 쳐서 사준 거라고 꿈에도 몰랐고 알고 난 후 바로 돌려주려 했는데 절차가 쉽지 않았다"며 "안 돌려준 게 아니라 진행을 못 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여러 개의 게시물과 장문의 글로 다시 한번 반박한 이유에 대해 "진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었다"며 "그래야 죽어도 후회가 없을 거 같다"고 전했다.

한편 남현희는 8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전청조와의 사기 공모 의혹과 관련해 재조사받는다. 경찰은 이날 전청조와 남현희의 대질 신문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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