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데이터·클라우드 매출 30%대 '껑충'…호실적 견인

입력 2023-11-08 11:25   수정 2023-11-08 11:26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등 비통신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026억원, 당기순이익은 3082억원으로 각각 1.36%, 25.50%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4880억원을 웃돌았다.

회사 측은 "올 3분기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AI 인프라, AI 서비스 등 3대 영역 중심으로 'AI 피라미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등 AI 기업 근간이 되는 인프라 역량을 키운다. AI 전환의 AIX는 AI 를 통해 기존 유무선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혁신하고 도심항공교통(UAM)과 헬스케어 영역에도 AI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서비스 영역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개인비서를 내놓는 등 생활의 모든 영역에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AI 인프라 영역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다.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늘어나며 양적 성장이 이어졌다.

AI 전환 영역에 속하는 AIX 부문에서 SK텔레콤은 지난 9월 말 기준 1515만 5세대(5G) 가입자를 확보했다. SKB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향후 AI 기반의 마케팅 활동과 망 구축 및 운용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다질 예정이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7% 늘었다. 특히 리커링(Recurring,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 회사 측은 엔터프라이즈 영역 사업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 영역에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최근 출시 통화녹음·요약과 수면관리 서비스의 소비자 반응이 아주 뜨겁다. 향후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해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프랜드'는 현재 전체 월간 실사용자(MAU)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지난달 도입한 인앱결제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태계 선순환 및 수익화를 이뤄내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실사용자 220만 이상을 달성했다. 커머스 서비스 'T딜'도 상반기 거래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000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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