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매력적인 가격"…증권가, 에스엠에 긍정 평가

입력 2023-11-09 08:28   수정 2023-11-09 08:29


주요 증권사들이 9일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올려잡았다. 3분기에 역대 최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다만 대주주인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 미뤄진 신인 걸그룹 데뷔 등으로 신중한 입장을 제시한 증권사도 있다. 기업의 꾸준한 성장세에는 모두 동의해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전날 에스엠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8% 늘어난 5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영업이익인 530억원에 부합한 수치다. 3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11.8% 증가한 2663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42억원으로 188.8% 늘었다.

KB증권은 에스엠의 목표가를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11.5% 올려 잡았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수익성을 비롯해 대내외적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연 사업 내재화로 콘서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2% 늘어난 데다,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해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했다"며 "내년 상반기 신인 걸그룹 데뷔로 기업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16만7000원), 하나증권(16만5000원), 키움증권(17만원)은 각각 목표가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주가에 대해 "카카오의 불확실성만 해결된다면 내년 신인 그룹에 대한 기대감, 2차 판권 분야 성장 등으로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여러 증권사가 에스엠의 목표가를 올리거나 유지한 가운데 다올투자증권은 목표가를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12%가량 낮췄다. 에스엠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컨센서스(3105억원)를 밑돌았다는 이유에서다. 이 증권사 김혜영 연구원은 "음반 가격 믹스가 하락해 컨센서스에 못 미쳤다"며 "신인 걸그룹 데뷔도 예상보다 미뤄졌기 때문에 적정 주가수익비율(P/E)을 23배대로 낮춰 잡았다"고 했다.

내년 기업 성장에는 이견이 없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엠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NCT DREAM(엔시티 드림)과 RIIZE(라이즈)의 실물 앨범 등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발매와 콘서트가 예정돼있다"며 "실적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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