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컴투스, 퍼블리싱 역량 입증하면 주가 반등할 것"

입력 2023-11-09 08:54   수정 2023-11-09 08:55


컴투스를 바라보는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확인돼야 한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컴투스가 퍼블리셔 전문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9일 신한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의 '중립' 의견은 향후 6개월 손실률이 10~20%로 예상될 때 제시된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은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컴투스는 새로운 장르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해외에서의 성과가 증명되면 시장의 평가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작 라인업 부재, 경쟁 심화로 3분기 미디어 사업의 실적이 부진했다"며 "게임 부문에선 'MLB 9이닝스 라이벌', '천공의 아레나'가 호실적을 거뒀지만 '크로니클'이 장기 흥행에 실패하며 컴투스가 역할수행게임(RPG) 부문에서 캐시카우를 확보하지 못한 점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목표가를 기존 7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그는 "미디어 부문의 수익성 악화를 반영해 내년 영업익 추정치와 목표가를 낮췄다"며 "본업 경쟁력 확대를 위한 과감한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컴투스가 보유한 자산가치와 퍼블리싱 라인업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컴투스는 3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867억원, 당기순이익은 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56.4% 축소됐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인 게임사는 전문 퍼블리셔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소모한다"며 "컴투스는 10년간 '천공의 아레나'를 글로벌 서비스하며 퍼블리셔로서 입지를 다졌고, 현금도 충분하기에 변화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대형 게임사 넷이즈의 신작을 퍼블리싱하며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보유 현금 활용 가능성에 박한 평가를 한 상태인데,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하면 보유한 현금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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