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의 재난 대응·고독사 예방 디지털 정책…세계 무대 '우뚝'

입력 2023-11-09 11:58   수정 2023-11-09 13:04


"강남!"

8일 오후 6시 반(현지 시각)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 시상식.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데 바르셀로나' 1홀 강당에서 '강남'이 호명되자 서울 강남구 관계자들은 탄성을 지르고 눈물을 훔쳤다.

SCEWC는 2011년부터 매년 11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국제 행사다. 각국의 정책결정자, 공공·민간 기관들이 미래도시를 위한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동시에 기술력을 겨루는 시합장 같은 자리다. 행사를 주최하는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데 바르셀로나는 매년 박람회에 접수된 프로젝트 중 최우수 사례를 선정한다.

행사 둘째날 진행되는 SCEWC 어워드는 도시, 혁신, 리더십, 프로젝트(7개 주제) 등 10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시상한다. 올해는 총 63개국 411개 기관이 경쟁했다. 서울시 산하 기관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번에 처음으로 세 개 자치구(서울 강남구, 서초구, 동대문구)와 함께 참가했는데, 예선을 통과한 건 강남구뿐이었다.

강남구는 그간 구정에 도입했던 디지털 행정 전략을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원활한 도시 복원력'이라는 작품으로 정리했다. 디지털 권리 보장, 재난 대응 그리고 공공 안전- 총 세 개 분야의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했다. 어르신·청소년·장애인을 포용하는 디지털 플랫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첨단 기술 등이다.

'안전·회복'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강남구 정책 담당자들은 첫 도전에 좋은 결과까지 뒤따르자 더 야심찬 꿈을 갖게 됐다는 후문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지속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가 수상한 도시전략 분야 최우수도시상의 영예는 브라질의 '생태도시' 쿠리치바시에 돌아갔다.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과 환경을 고려한 빈민가의 쓰레기 구매 프로그램 등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의 모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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