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릭스바이오, ‘원형 RNA 치료제’ 생산공정 개발 나서

원형 RNA 치료제 개발기업인 뉴클릭스바이오와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업체(CDMO) 진스크립트프로바이오가 리보핵산(RNA) 기반의 항암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뉴클릭스바이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형 RNA로 유전자 치료제로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국내 최초로 원형 RNA 치료제의 대규모 생산공정을 확립하고 전임상과 임상을 위한 GMP 생산을 진행하게 된다. 뉴클릭스바이오의 원형 RNA 기반 면역항암제의 본격 임상 진입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mRNA(전령RNA) 약물 개발 영역에서 원형 RNA는 체내에서 오랜 기간 지속되며 치료용 단백질을 더 많이 생산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차세대 mRNA 치료제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뉴클릭스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원형 RNA 플랫폼인 ‘ringRNA’는 단백질 생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IRES(내부리보솜유입점)를 독자적인 기술로 엔지니어링했다. 면역원성을 최소화해 치료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성을 더욱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강호영 뉴클릭스바이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mRNA 약물 개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예방 백신뿐 아니라 암 백신, 면역항암제,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mRNA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CGT CDMO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원형 RNA 기반 면역항암제의 임상 진입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패트릭 리우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대표 역시 “국내에서 가장 앞선 원형 RNA 기술을 갖춘 뉴클릭스바이오와의 전략적 협업은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가 원형 RNA의 CMC와 GMP 생산 기술,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프로젝트”라며 “뉴클릭스바이오 고유의 ‘ringRNA’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면역항암제의 성공적인 글로벌 임상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