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미니로 하나되는 원더랜드, 2023 미니 유나이티드

입력 2023-11-14 08:20  


 -4년만에 돌아온 미니 최대 축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 마련
 -즐기고 소통하면서 소속감 및 자부심 높여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이벤트가 있다. 서로 모여 미니와 관련된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미니 유나이티드'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수 많은 미니 팬을 양성하고 소통하는 핵심 축제로 자리잡았다. 

 브랜드를 향한 애정으로 하나되는 미니 유나이티드가 긴 코로나 펜데믹 터널을 지나 4년만에 우리 곁에 돌아왔다. 참가자들은 기다림의 시간을 보상받기 위해 어느 때보다 뜨겁게 즐기고 참여했다. 또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으로 현장에 있던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을 안겨줬다.

 미니 유나이티드는 깊은 헤리티지를 갖고 있다. 1960년대 영국에서 미니 보유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축제를 즐기게 된 것이 시작이다. 이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고 2005년부터는 공식 행사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도 다양한 콘셉트와 구성으로 꾸준히 동참하며 입소문을 키웠고 자동차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행사가 됐다.

 올해는 영종도에 위치한 미니 드라이빙센터에서 열렸다. '빅 러브 UK 타운'을 주제로 하이드파크, 캠든 마켓, 트라팔가르 광장 등 영국 런던 유명 장소들을 모티프로 꾸민 공간에서 각 거리 콘셉트를 테마로 여러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했다.

 입구에는 수 십여대의 미니가 트렁크를 열고 사람들을 맞이했다. 이곳은 저마다 개성 가득한 분위기로 꾸민 플리마켓이다. 2014년 첫 시작 이후 올해 8회째를 맞은 미니 플리마켓에는 총 40명의 미니 보유자가 셀러로 참여했다. 핸드메이드 작품은 물론, 의류, 소품, 액세서리 등이 즐비했고 구경과 구입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참가 셀러들은 이날 플리마켓 판매 수익금 일부를 자발적으로 BMW코리아미래재단에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한 쪽에는 자신의 차를 뽐내고 싶은 오너가 본인의 차를 현장에 전시하는 '아이코닉 미니 콘테스트'가 펼쳐졌다. 하늘아래 같은 미니는 한 대도 없다는 말처럼 각양각색 우열을 가리기 힘든 미니들로 넘쳐났다. 1세대 올드 미니부터 컨버터블을 활용한 DJ 박스, 인기 캐릭터로 꾸민 미니 등 차와 함께 사진을 찍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방문자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1위부터 3위까지 우수상 수상자를 선발하고 상품도 증정했다.

 폭 넓게 준비한 부대행사도 인상적이었다. 먼저, 반려견 동반인을 위한 퍼피랜드에서는 도그어스플래닛 전문 훈련사의 지도 아래 반려견 행동교정, 어질리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반려견들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외에 BMW미래재단과 함께하는 미니 전기차 만들기, 동호회 및 브롬톤, 헌터 등 유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부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판매사가 참여한 JCW 시승 역시 대기가 상당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가을 피크닉 존과 미니 X 잔망루피 포토존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고 반대쪽에서는 70대의 미니를 유니온 잭 형태로 주차해 보여주는 퍼포먼스 '빅 러브 UK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브랜드 헤리티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드라이빙센터 서킷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누렸다. 공항 출국과 입국 콘셉트로 다양한 미션에 참여하고 스탬프를 받는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것처럼 즐겁게 참여했다. 투어를 모두 마친 이들은 실내에 마련한 별도의 공간에서 신형 미니를 볼 수 있는 특전을 누렸다.

 새 미니는 5세대 완전변경 제품으로, 이번 행사에선 순수전기 제품을 공개했다. 외관은 미니 브랜드의 디자인 정통성을 이어받았다. 이와 함께 심리스 구조를 채택해 매끄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한다. 실내는 간결함이 특징이다. 커다란 원형의 센터페시아 모니터에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시보드는 상대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동력계는 최고 218마력을 내는 전기모터가 들어가며 최대 54.2㎾h 배터리를 장착해 최장 400㎞를 달릴 수 있다.

 신형 미니를 보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지고 있었다. 중앙 광장 무대가 활짝 켜지더니 사람들이 모두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후 가수 다비치, 다이나믹듀오, 댄스팀 훅의 콘서트로 미니 유나이티드는 막을 내렸다. 하루 종일 방문자들은 '미니'라는 공통 주제로 어울리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고 지치거나 피곤한 기색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미니는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팬을 형성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강한 힘을 갖고 있다. 공통 관심사로 소통을 이끌어내고 소속감을 키우며 자부심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그만큼 남들과 다른 특별함을 내세워 앞으로 나아간다. 미니의 긍정회로와 시너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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