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 끌어들이나"…'시진핑 만찬'에 팀 쿡·래리 핑크 참석

입력 2023-11-16 11:35   수정 2023-11-16 11:43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국 재계 거물들과의 만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참석한다. 시 주석은 외국 자본을 자국 시장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창업주인 스티브 슈와츠만과 비자의 라이언 맥키거니 CEO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한다.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알버트 보우라 CEO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브로드컴의 혹 탄 CEO도 게스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쿡 CEO의 경우 당초 참석자 명단에 이름이 없어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애플은 이번 행사에 임원을 참석시켰는데, 막판에 팀 쿡이 직접 참석하는 것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이날 팀 쿡은 윤석열 대통령과도 만났다.

시 주석과의 만찬은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이뤄진다. 기업인들은 시 주석과 만나 중국 사업 확대 기회를 엿볼 것으로 보인다. 비공개로 이뤄지는 이번 행사 참석인원은 300명으로 제한돼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재계에선 치열한 자리 확보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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