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접근법 달라"

입력 2023-11-17 08:00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정통 SUV 표방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단 수요까지 아우르는 보편적인 크로스오버

 GM한국사업장이 지난달 28일, 소비자들을 위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공간 '더 빌리지 오브 지엠(The Village of GM)'을 개장하고 소비자들의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섰다. 경기도 여주시 명품로 인근에 문을 연 더 빌리지 오브 지엠은 오프로드 주행,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특화한 GM 제품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 가운데 지난 11일, 회사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시승회와 함께 트레일블레이저가 정통 SUV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형제차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접근법이 분명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음은 GM한국사업장 마케팅 본부 직원들과 나눈 일문일답. 


 -새 트레일블레이저는 튀는 유채색 외장이 시선을 끈다.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 것 같은데, 유의미한 실적이 있나
"(송승안 부장)트레일블레이저는 출시 때부터 색상으로 주목받았다. 이비자 블루가 특히 그랬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피스타치오 카키를 키 컬러로 정했고 실제 판매대수도 상당히 많다. 현재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전체 판매대수의 15% 정도가 피스타치오 카키 색상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무채색을 제외하고는 5%를 넘기기 힘들다. 하지만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피스타치오 카키를 포함해 유채색 비중이 도합 25%가 넘는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렌디하고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채색 선택 비율이 높으며 최상위 트림인 RS와 액티브의 선택 비율 또한 80% 이상으로 매우 높다"


 -상위트림이 훨씬 많이 팔리는 이유는 하위트림의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출고 대기 기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은 아닌가 
"(송승안 부장)트림별 물량은 충분하기 때문에 그런 이유는 아니라고 본다. 디자인과 색상에 민감한 젊은 여성이 많은 이유도 있다. 절대 비중으로 하면 젊은 여성 구매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건 아니지만,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트레일블레이저는 상대적으로 20~30대 여성 소비자 비중이 압도적인 것이 사실이다. 많은 여성이 SUV는 사고 싶지만 너무 큰 차는 좀 부담스럽고, 디자인이 예쁜 차를 선호하기 때문에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를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부분변경 폭이 다른 차보다 상당히 크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신정인 부장)트레일블레이저의 외관 디자인은 훌륭하지만 실내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피드백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때문에 이번 부분변경은 실내를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트레일블레이저가 가진 디자인적인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개발자들이 공을 들였다고 보면 되겠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파노라마 선루프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등 소형 SUV에서 찾아보기 힘든 고급 품목을 많이 적용했다. 기존 소형 SUV와 다른 시장을 목표로 한 건가
"(정우규 본부장)트레일블레이저 개발 목표는 소형 SUV 시장 내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타겟으로 했다. 때문에 파노라믹 선루프나 핸즈프리 파워리프트 게이트와 같이 기존 경쟁차에 없던 품목들을 기획했고, 개발 단가로 인해 엔지니어링 측면으로 많은 도전이 있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을 전달할 수 있는 품목들을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그러한 포지션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마케팅 접근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
"(정우규 본부장)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경우는 좀 더 보편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소형 SUV 구매자들이 아무래도 가격대 가치에 중점을 두거나 은퇴 후 차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SUV의 다목적성과 함께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제품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고 있다"

"(신정인 부장)같은 소형 SUV시장 안에서 왜 비슷한 차급의 2개 제품을 같이 출시했냐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CUV가 의미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 SUV와 세단 시장은 완전히 구분돼 있었다. 그러나 CUV를 통해 이를 통합함으로써 기존 소형 SUV 시장을 둘로 나누는 것이 아닌, SUV 시장 안에서 외연을 넓히는 방향으로 전략을 잡았다. 현재 세단 제품군을 없앤 상황에서 이런 시장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인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CUV 스타일과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함주희 차장)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와이드레인지 여성 소비자를 타겟으로 했다. 남성 소비자들을 배제시킨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 시장 특성상 남성 소비자 비율이 높은 것을 감안해 여성 소비자에게 조금 더 어필을 하고자 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이전 제품 광고에서도 드러나듯 음악과 댄스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서 성별에 관계없이 MZ세대를 타겟으로 했다. 실제 구매 연령층도 타겟층과 비슷한 경향을 보인다"


 -더 빌리지 오브 지엠은 어떤 공간인가
"(김태완 차장)GM이 가지고 있는 엔지니어링적인 장점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가 아웃도어 브랜드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강남의 '더 하우스 오브 지엠'이 GM의 해리티지와 브랜드 경험을 앞세운다면 더 빌리지 오브 지엠은 GM의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곳이다"


 -더 빌리지 오브 지엠의 추후 운영 계획은
(김태완 차장)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클래스와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지리적으로도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르기 좋은 곳이다. 또 역동적인 오프로드 코스까지 경험하실 수 있는 공간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즌에 맞춰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번에 진행한 오토캠핑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생각이다.

오토타임즈 정현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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