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대표 "내년도 대체자산 비중 늘려라"

입력 2023-11-16 17:11   수정 2023-11-16 17:1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내년도는 투자자산간, 지역간 배분이 특히 더 중요해질 것"

16일 서울 여의도 한화자산운용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조던 스튜어트 JP모건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투자 성공을 위한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전통적인 주식 60%, 채권 40%의 '60/40' 전략이 내년 유효할 것이라고 관측한다"면서도 "JP모건은 60% 주식을 다시 공모주식 45%, 사모시장 15%로 나누고 40% 채권을 채권 30%, 부동산 10%로 나누는 좀 더 스마트한 자산배분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과거 글로벌 주식시장, 채권시장, 부동산 시장 등의 데이터를 고려해 자산의 장기 추세를 관측하는 LTCMA(장기자본시장가정)을 설계하는데, 이 모델을 토대로 매년 각 자산의 장기성과 추정치를 분석하고 있다.

스튜어트 대표는 "내년도 미국 시장 60/40 포트폴리오의 예상 수익률은 7% 수준"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사모시장과 대체자산을 활용하면 60bp가량 더 아웃퍼폼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특히 사모시장과 대체자산의 경우 인플레이션 방어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보통 주식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경기침체 쇼크를 분산하기 위해 채권에 투자하는데, 채권은 인플레이션 쇼크에서는 완충재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여기에 사모자산과 대체자산을 더하면 인플레 쇼크를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화조짐이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헤지 수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스튜어트 대표는 "렌트비용은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가격 전가가 일어난다"며 "공항이용료, 톨비 등 인프라 자산에서 나오는 현금흐름도 가격전가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모대출 도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이자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스튜어트 대표는 지역배분도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중국 시장과 관련 "소매판매가 회복되고 있고, 주택경기 등 다양한 데이터가 턴어라운드 되고 있다"며 "절대적으로 좋은 수준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지금까지 나빴던것을 고려하면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투자자들에게조차 국내에 집중된 자산을 글로벌하게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투자자들에 대해서는 "청년층의 주식비중이 너무 낮고, 노년층의 주식비중은 너무 높다"는 조언을 내놨다. 시간배분이 제대로 되지않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그는 "주식시장을 15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반드시 우상향하기에 만회할 시간이 있는 청년층의 경우 높은 비중이 필요하다"며 "반대로 은퇴시점이 얼마남지 않은 경우 은퇴이후의 삶의 질을 하락시키지 않으려면 안전자산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청년의 경우 높은 주식비중을 가져가고 시간이 갈수록 안전자산의 비중을 높이는 '글라이드패스'를 고려한 TDF(타겟데이트펀드) 등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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