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 주, 마켓PRO 핫종목·주요 이슈 5분 완벽정리 [위클리 리뷰]

입력 2023-1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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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1월13일~17일) 마켓PRO에선 뒤늦게 고평가 논란에 휘말린 파두와 독일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 녹십자, HK이노엔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특례상장 허점, 완성차 업종 투자전략, 지스타 개막에 따른 게임주 투자법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
?이틀 만에 주가 반토막 난 파두, 뒤늦은 '고평가 논란'…부진한 실적 예상했나

석 달 전 기업공개(IPO)에서 조(兆)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파두가 이틀 만에 45% 넘게 내렸습니다. 3분기 실적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이어 보호예수 물량까지 풀리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죠. 눈에 띄는 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는 것. 이번 한경 마켓PRO 종목 집중탐구에선 파두가 상장 당시 어떻게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파두는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특례 상장사는 추정 손익계산서를 토대로 공모가를 산정할 수 있죠. 파두도 내년과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공모가 산정에 활용했습니다. 파두의 추정 매출액을 살펴보면 올해 1202억원에 이어 내년과 2025년엔 각각 3715억원, 6195억원입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15억원→948억원→1899억원입니다. 비교기업으로 글로벌 팹리스 브로드컴 등을 내세웠습니다. 브로드컴의 올 2분기 매출은 8조원, 시가총액은 496조원이죠.

?"바닥 쳤나?" 목표가 줄하향후 반등하는 녹십자

3분기 실적시즌에 목표주가가 줄하향된 녹십자가 반등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 이하의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반등이 본격화됐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덕입니다. 2021년 이후 주가를 끌어 내린 매출 성장 둔화와 혈액제제의 미국 승인 지연이 내년에는 해소된다는 데 베팅한 것으로 보입니다. 재미있는 건 반등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잇따라 3분기 실적 프리뷰(전망) 보고서를 통해 녹십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내렸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초 15만2778원이던 녹십자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실적 발표 직전인 같은달 31일 14만2091원까지 하향됐습니다.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었습니다.

?'신약 하나'로 40% 오른 HK이노엔…조정은 매수기회?

HK이노엔은 하반기에 들어선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들어 일주일 넘게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6월 종가 대비로는 40% 가량 올랐습니다. 5년 전인 2018년 처음 국내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 덕입니다. 국산 신약 중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긴 케이캡은 내년 미국과 유럽에서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더 좋아질 전망입니다. 올 연말 케이캡의 공동판매 계약이 종료되면 판매수수료율이 대폭 낮아질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뒤 공동판매 파트너로 종근당과 손을 잡았습니다. 국내 영업에 일가견이 있는 종근당과의 공동판매는 케이캡 출시 3년만에 국산 신약으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의약품 한 품목의 연간 매출이 100억원만 넘어도 ‘블록버스터’라는 호칭을 붙이는 국내 제약업계를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결과였죠.

?공룡의 운명 따를뻔한 SAP, 주가 40% 급반등 '테크주' 반열

독일 업무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올들어 꾸준하게 주가가 상승하며 클라우드 시대 적응에 성공했음을 입증했습니다. SAP주가는 올들어 약 40% 상승해 유럽연합(EU)의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기업 중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죠. 비만 치료제 돌풍을 일으키며 급상승한 노보노디스크와 달리 SAP의 주가는 최근 수 년간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주력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공세에 직면해 기업 전망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기 때문이죠. 수 십년간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공룡 기업으로 군림해온 SAP가 중생대를 지배했지만 신생대 적응에 실패해 멸종한 공룡의 운명을 따를 것이란 우려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SAP는 생존을 넘어 성장 기술 기업으로 인정받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
?신작 기대감…'국내 최대 게임쇼' 관전포인트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 개막을 앞두고 신작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면서 게임주들이 들썩거렸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게임주 주가가 눌려 있던 배경 중 하나가 신작 게임의 부재였기 때문이죠. 게임업체들이 준비하는 신작 게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스타에서 신작 게임의 출시 연기 가능성과 국내 게임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 가능성을 가늠하라고 증권가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상장만 되면 그만?…특례상장 허점에 개미 '피눈물'

조(兆) 기업 가치를 자랑하며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 석 달 만에 충격적인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한 반도체 팹리스(설계 전문) 업체 파두가 뒤늦게 공모가 고평가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공모주 투자자 사이에선 상장 당시 평가나 심사가 제대로 이뤄졌느냐는 비난이 일고 있죠. 규정상 실적과 공모 당시 추정치의 차이가 크다면 그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현재도 추정치를 기반으로 상장한 기업들은 실적 괴리율이 10% 이상일 때 사업보고서에 원인을 상세히 기술해야 하죠. 그러나 규정과 달리 이런 공시 의무들이 충분히 지켜지고 있지는 않는단 지적이 나옵니다. 게다가 주관사가 제시한 실적 추정치도 현실과 너무 동떨어졌습니다.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는 지난 3월부터 상장폐지 갈림길에 섰죠.

?잘 나가다 주춤한 현대차·기아…밸류 상향 점치는 이유

호실적에 상승 곡선을 그리던 자동차주가 수요 위축 우려로 한풀 꺾이자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부 증권사들도 완성차 업체에 대해 '디레이팅'(주가 수익 비율이 낮아지는 현상) 구간에 진입했다며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죠. 이번 조정이 저가 매수 기회란 전망도 나옵니다. 매수 기회로 본 전문가들은 전기차(EV) 투자 현황을 확인하면 현대차와 기아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경쟁사들의 전기차 관련 투자가 잇따라 지연됨에 따라 국내 완성차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죠.

?삼성전자, 연내 '8만전자' 안착할까…"전문가 5명 중 3명 어렵다"

삼성전자 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내년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과 함께 경기 선행지표들이 조만간 하락 전환함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죠. 한경 마켓PRO는 17일 삼성전자 주가와 관련해 국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올해 연말까지 주당 8만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내년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합니다. 나머지 2명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공급 증가율을 웃돌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당 8만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죠.

?고금리 시기엔 자본이익률…매년 ROE 15% 내는 20곳

11월 들어 증시가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공매도 거래 금지 조치의 영향으로 큰 변동성을 겪은 데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 배경도 미국 중앙은행(Fed)이 추가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죠. 이 기대는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경제지표에서 비롯됐습니다. 하지만 당장 금리가 낮아지기는 쉽지 않은 환경으로 분석됩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점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국 정부 재정적자가 축소되지 못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죠.
C레벨 인터뷰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고부가 '카메라 부품사'로 우뚝 선 재영솔루텍
김승재 재영솔루텍 대표


"2009년 외환 파생상품 키코(KIKO) 사태에 이어 2016년 개성공단 폐쇄에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나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사로 체질 개선을 이뤄냈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반도체나 2차전지 업종에 가려져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업종이 소외됐으나 최소 10년간 안정적인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봅니다."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사인 재영솔루텍의 김승재 대표는 인천 송도 본사에서 한경 마켓PRO와 만나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스마트폰 장비사들이 2차전지 테마 등에 가려져 소외를 받고 있으나 재영솔루텍은 꾸준한 기술개발로 삼성전자로부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죠.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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