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O 인사를 통해 조직에 새 기운을 불어넣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는데 최근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해소되지 않고 경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과 생활가전(DA)사업부장엔 새로운 인물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회장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사장단 후보를 육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DS부문에서도 기술 리더십 확보, 조직 활력 제고를 위해 일부 사장급 사업부장이 바뀔 것이란 말이 나온다. 그룹 컨트롤타워 재구축은 시기상조란 평가가 우세하다.
최태원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비즈니스 스토리를 잘 추진했다고 평가받는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등에 대해선 유임 또는 승진을 점치는 분위기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등은 부회장단 일부 교체 시 후임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LG는 오는 23~24일께 사장단 인사가 예정돼 있다. 권봉석 ㈜LG 부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부회장단 3인의 유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유플러스 중 일부에서 CEO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주요 그룹마다 ‘안정 속 쇄신’ 기조의 인사가 예상되는 건 경영 불확실성과 미래사업 준비 필요성이 동시에 커지고 있어서다. 조직을 크게 흔들지 않고 수장 교체가 꼭 필요한 계열사에서 인사를 단행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 17일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두 개 계열사의 CEO 교체로 사장단 인사를 최소화한 현대차그룹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황정수/김재후/김일규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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